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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LTE폰, 4분기 스마트폰 시장 대격돌


이통3사, LTE-아이폰5 출시 앞두고 마케팅 준비 착착

[강호성기자] 직장인 강모씨(43)는 2세대(2G) 일반폰을 쓰고 있다. 태블릿PC와 아이팟터치를 사용중인 그는 이번에는 휴대폰 교체를 고려중이다. 4세대 광고가 시작된 LTE의 신제품과 아이폰5가 출시된다는 외신을 본 그는 10월말이나 11월 LTE폰과 아이폰5 중에 하나를 고를 생각이다.

LTE 상용 스마트폰과 아이폰5가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LTE폰과 아이폰5의 출시 시기가 비슷하게 맞물리면서 초반 세몰이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LTE 스마트폰은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야심차게 준비중인 4세대 데이터 서비스의 속도를 무기로 앞세우고 있다. LTE망은 기존 3G망에 비해 하향 5배, 상향 7배 빠른 성능을 가졌다.

지난 26일 삼성전자는 기다렸다는 듯 LTE폰 '갤럭시S2 HD LTE'를 공개하며 LTE폰 바람몰이의 시작을 알렸다. 삼성은 4.5인치 갤럭시S2 LTE와 함께 4.65인치 '갤럭시S2 HD LTE'도 내놓으며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 고해상도의 'IPS HD(가칭)'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갤럭시S2 HD LTE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이나 LG 등이 줄줄이 LTE 스마트폰 발표에 나서면서 이동통신 업계에서도 LTE 바람이 불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LTE 요금제 마련 및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곧 LTE 스마트폰 예약가입을 실시하면서 마케팅에 본격 나설 것"이라며 "이르면 10월4일, 늦어도 10월 14일까지는 고객 손에 LTE폰이 쥐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4세대 스마트폰 시대에서는 '1등 이통사'가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바 있다.

SK텔레콤 역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LTE폰 요금제 인가를 받는대로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LTE 서비스 인가 신청을 기대했지만, 요금제 인가가 다소 연기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조만간 방통위 인가가 나면 곧바로 서비스에 나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미 대리점 등에서는 요금제 인가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LTE폰 뿐만 아니라 아이폰5도 내놓으며 3G 시장과 4G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시장에서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LTE 바람몰이에 한창인 가운데 미국발 아이폰5 출시 전망소식이 들려오면서 KT 역시 아이폰5의 바람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오는 10월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사옥에서 아이폰5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월트리트저널 자매 IT 매체인 올싱스디(AllThingsD)가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의 아이폰5가 국내시장에서도 동시 출시될 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아이폰5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LTE 4G 스마트폰과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KT 관계자는 "아이폰5가 미국과 동시에 출시할 지, 다음달 중에 나올지 내부적으로도 공개가 되지 않고 있지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아이폰 차기작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기존 시장보다 새로 열리는 LTE 및 아이폰5에 집중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초기모델과 갤럭시S가 출시된 이후 약정기간 2년이 다 된 소비자들 가운데 LTE 스마트폰과 아이폰5를 놓고 저울질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LTE폰은 데이터 속도가 빠르지만 수도권 위주 서비스에 머물고 있으며 추가요금이 필요하고, 아이폰5는 출시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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