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식약청 해외실사 숙박비·항공료까지 제약사가 부담"


이낙연 의원 "의사 해외학회 비용 부담하는 리베이트와 유사"

[정기수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해외실사를 가면서 숙박비와 항공료 등 모든 체제비용을 업체로부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까지 식약청이 해외실사를 가며 소요된 비용을 업체로부터 받은 건수가 모두 234건, 금액으로는 8억1천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당 최고 660만원에서 최저 99만 원까지 비용을 지불한 셈이다.

식약청은 올해 미국, 유럽, 인도,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을 직접 실사했다. 식품, 의약품, 한약에 대한 실태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각종 정책에 반영하고 제품의 인·허가 판단 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의원은 "제약사 리베이트의 변종 형태 중 대표적인 것이 의사들의 해외 컨퍼런스 참석 비용을 대는 것인데, 식약청 해외실사 체제비를 업체가 부담하는 것은 이와 유사한 것"이라며 "뿌리 뽑아야 할 관행"이라고 질타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식약청 해외실사 숙박비·항공료까지 제약사가 부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