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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값 '폭락'…18% 빠져 0.61달러


"삼성전자도 적자보고 팔 정도"

[김도윤기자] D램 값이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 1위인 삼성전자마저 해당 제품을 손해보며 팔 정도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11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8월 상반기 거래 가격은 0.6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하반기 0.75달러에서 18.67% 하락했다.

이는 이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9년 9월 이후 사상 최저치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비교적 계절적 성수기라 할 수 있는 8월 들어서도 D램 가격이 폭락하자 업계에선 당혹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비현실적인 가격"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업계에선 D램 가격 폭락에 대해 하반기 PC 수요가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고 있고, 이미 완제품 업체들이 성수기를 대비해 재고를 비교적 많이 쌓아놓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금 가격이면 업계 1위인 삼성전자마저 손해보며 팔아야 할 수준"이라며 "물론 모바일 D램이나 서버용 D램 등이 있어 전체적으로 적자는 아니겠지만 PC용 제품 가격만 놓고 보면 이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가 눈에 띄게 살아나지 않는 이상 하반기 가격 전망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후발 업체들의 경우 감산 이야기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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