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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영업이익률 19%…강자 위상 '재확인'


불황에도 미세공정 경쟁력 우위로 경쟁력 확보

[김도윤기자] 삼성이 반도체 사업서 2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반도체 강자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2011년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9조1천600억원, 영업이익 1조7천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39% 하락하는 등 저조한 실적이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산업 자체가 불황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이 19%로 지난 1분기에 비해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업계 후발주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메모리 반도체 2위 기업인 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7천580억원, 영업이익 4천470억원을 기록했다. 이 4천470억원 영업이익에는 램버스와 벌인 소송과 관련한 충당금 등으로 발생한 기타영업손익 약 1천900억원이 포함돼 있다.

이를 제외하면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를 밑돈다. 지난 1분기 12%에서 하락한 셈이다.

해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은 미국 마이크론이 3% 정도의 영업이익률로 흑자를 냈고 나머지 기업 대부분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은 업계 최고의 미세공정 기술 도입으로 인한 원가경쟁력에서 기인한다. 또 모바일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시스템반도체 사업도 한몫 거들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미세한 공정을 가장 먼저 도입하는 업계 선두주자"라며 "하이닉스는 3분기에 30나노급 D램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미 2분기에 30나노급 D램을 메인급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논PC용 D램 비중이 높고 불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시스템LSI 비중도 무시할 수 없다"며 "7월에만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걸쳐 약 18% 정도 D램 가격이 떨어졌는데 삼성전자의 이 같은 실적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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