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경기자] 컬러풀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여성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시절은 갔다. 여성못지 않은 디테일한 디자인과 강렬한 원색의 슈트를 선택하는 도심 남성들이 늘고 있다. 세련된 댄디가이들은 여기에 발목 길이의 롤업 팬츠를 매치시켜 시그니처 스타일을 완성한다.
댄디가이를 결정짓는 것은 또 있다. 바로 슈즈. 스타일링에 잘 어울리는 슈즈는 전체적인 인상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캐주얼함과 댄디함을 겸비한 셔츠는 어떤 아이템과도 잘 어울린다. 체크 패턴의 트루젠 셔츠는 연령층에 구애 받지 않는 필수 아이템이다. 이에 일교차가 큰 날씨에 활용하기 좋은 카디건을 따뜻한 오후에는 어깨에 자연스럽게 둘러주면 더욱 스타일리시해보인다. 어두운 톤의 톰스토리 데님은 롤업하기 좋은 팬츠 중 하나로, 무심한 듯 시크하게 접어주면 된다.
롤업 팬츠에는 정장 구두 또는 런닝화 보다는 캔버스 소재의 가볍고 컬러감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레드, 스트라이프 등 산뜻한 컬러의 알도(ALDO) '보일라드(BOILARD)'는 가죽 끈으로 장식이 돼 있어 클래식하면서 캐주얼하게 매치할 수 있다.
심플한 로퍼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알도의 크리어리(Creary) 역시 캔버스 소재의 아이템으로, 밑창 또한 구부러지기 쉬운 고무로 돼 있어 더욱 편안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어떤 룩에나 이지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미소페의 '마린 블루 보트슈즈'는 마린풍 특유의 클래식하고 세련된 컬러가 치노 팬츠와 찰떡궁합이다. 부드러운 소가죽 소재의 겉감과 미끄럼 방지에 탁월한 특수 고무 소재의 밑창으로 편안한 착화감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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