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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er]프로젝터는 사무용? 안방까지 넘본다


피코 프로젝터 등 초소형은 물론 내장형까지

[박웅서 기자] "소비자를 잡아라” 프로젝터가 일반 소비자들의 실생활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과거 학교나 기업에서 주로 사용하던 제품이 대중화를 꾀하고 있는 것.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로젝터 업체들은 휴대가 편리한 초소형 제품은 물론 프로젝터에 TV 수신 기능까지 탑재하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접근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 등에 프로젝터를 아예 내장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들을 공략한 초경량 프로젝터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117만5천대 가량이 출하됐다. 이중 피코 프로젝터는 약 69만5천대에 이른다.

피코 프로젝터는 초소형 프로젝터 제품군 가운데 무게가 250g 미만인 초경량 제품을 말한다.

올해 출하량 예상치는 각각 초소형 프로젝터가 약 307만9천대, 236만2천대 수준이다. 초소형 프로젝터는 2배 이상, 특히 피코 프로젝터는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g 수준 초경량·TV 튜너 탑재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작년 7월 초소형 피코 프로젝터 ‘PK301’를 출시한 옵토마(대표 테리 쿼)는 피코 프로젝터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옵토마는 출시 2주만에 초기 물량이 완판된 ‘PK301’에 이어 현재 후속 모델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K301’은 50 안시루멘의 밝기를 제공하는 고광고 LED 프로젝터. 120.1×69.8×29.7mm의 크기로 무게도 227g밖에 되지 않아 휴대가 편리하다. 또, 2000:1의 명암비를 지원하며, 0.2~5m 거리에서 최대 136인치의 화면도 구현할 수 있다. 다양한 파일포맷(jpg, bmp, avu, wmv)을 지원하며, 128MB의 내장메모리와 외장형 마이크로 SD 카드로 PC가 없어도 자체적으로 영상을 재생해준다.

테리 쿼 옵토마 아시아 대표는 “최근 프로젝터 업체들이 일반 컨슈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프로젝터가 비즈니스 용도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옵토마도 앞으로 피코 프로젝터는 물론 음악과 대형 영상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도킹 시스템 ‘네오-i’ 등을 선보이며 컨슈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초 CES 2011에서 선보인 옵토마 ‘네오-i’는 도킹 스테이션과 피코 프로젝터를 하나로 합친 제품. 아이폰, 아이팟터치를 연결해 미디어 콘텐츠를 프로젝터로 투사할 수 있다.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싸인’에서는 출연 배우가 누워서 편하게 TV를 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TV 수신 튜너가 탑재된 프로젝터로 천장에 TV 화면을 영사한 것. 지난 1월 LG전자(대표 구본준)가 출시한 프로젝터 ‘미니빔TV’(모델명 HX350T)의 대표적인 활용법이다.

이 제품은 최대 100인치 화면을 XGA급(1024×768) 해상도로 제공한다. 평판TV에 적용된 ‘트윈 XD 엔진’을 채용해 자연스럽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며, LED 광원 램프는 교체 없이 하루 4시간 기준 20년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카메라, 캠코더 등 자른 전자제품에 ‘빌트인’

니콘과 소니는 디지털 카메라 및 캠코더 제품에 프로젝터를 내장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가 지난해 선보인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 S1100pj’는 국내에 미발매된 세계 최초 프로젝터 내장 카메라 ‘S1000pj’의 후속 기종.

이 제품은 이전 모델에 비해 약 40% 밝아진 14 안시루멘의 밝기로 최대 47인치의 화면을 영사해준다. 해상도는 VGA급으로, USB 케이블로 PC와 연결하면 PC 모니터의 화면을 재생할 수 있다. 단, 화면의 크기는 카메라 위치를 앞뒤로 움직여 조정해야 한다.

최근 소니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가 선보인 2011년형 핸디캠 중 ‘HDR-PJ50’과 ‘HDR-PJ30’에도 프로젝터가 내장돼 있다. 이 제품들은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3미터 거리에서 최대 60인치 크기의 영상을 풀HD로 재생해준다. 특히 RGB LED를 빛 센서로 사용해 1500:1의 명암비를 구현했다는 게 소니의 설명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캠코더를 통해 나만의 영상을 찍던 문화에서 친구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유 문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소니 핸디캠과 함께라면 매 순간이 영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터 업계 한 관계자는 “여태까지 프로젝터는 주로 학교나 기업 등에서 사용되는 B2B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큰 화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 업계의 이미지 전환 노력 등이 결합돼 일반 소비자 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웅서 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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