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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통화품질, 'SK텔레콤이 더 낫네'


방통위, 통화품질 실증조사 결과

[강호성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스마트폰 통화품질 조사결과 SK텔레콤이 KT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업계와 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삼성전자와 애플 등 단말 제조사 등과 함께 실시한 스마트폰 품질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화품질 조사 결과를 위원회에 보고한 뒤 결과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용자보호국 주도로 스마트폰 통화품질 조사를 실시했다.

◆스마트폰 민원급증에 방통위 실증조사

이번 조사는 스마트폰 통화중 끊김 현상이 잦다는 민원이 늘어나면서 주무당국이 직접 통화품질 조사에 나선 것. 매년 실시하는 3세대(G) 이동통신서비스 및 와이브로 등 통신서비스에 대한 품질 평가와 별개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품질을 조사한 것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통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인구 밀집지역 등에서 음성통화 부문과 데이터 부문 등에 대해 각각 측정조사를 벌였다. 음성 및 데이터 품질평가를 위해 인구 밀집지역 등에서 통화를 시도해 측정하고, 여러가지 애플리케이션들을 다운받거나 지우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방통위가 향후 조사방법 및 기준 등을 밝혀야 하겠지만, 이번 조사결과를 평균적으로 볼 때 스마트폰 음성 및 데이터 부문에서 SK텔레콤이 KT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

조사기간 SK텔레콤과 KT가 출시한 스마트폰이 모두 테스트됐다. 대략 작년 10월부터 12월말까지 실측조사가 실시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SK텔레콤은 아이폰 없이, KT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없는 상황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전반에 대한 품질평가 차원에서 진행됐지만, 의도와 상관없이 아이폰과 갤럭시의 대결구도처럼 비쳐지기도 했다"며 "아이폰 초기모델이 포함되면서 KT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말기 제조사도 조사 포함

방통위의 품질조사 결과 단말기 자체의 결함이 증명되거나 통신사의 망투자 부족에 따른 것이라는 결론이 나올 수 있어 통신사들과 제조사들을 바짝 긴장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단말기 문제냐 통신망 문제냐'의 논란이 커지면서 방통위 조사에 삼성전자와 애플 측도 참여하게 됐다. 특히 애플은 조사과정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정통한 관계자는 "애플 측에서는 품질조사의 방법 등 정부주도의 조사에 불만을 표시한 적도 있고, 법적 검토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매년 음성통화 및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 등에 대한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기존 통신품질 조사와 함께 병행됐다.

한편, 방통위의 품질평가 결과 발표에 대해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5월 당시 방통위 형태근 상임위원조차 전체회의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해석할 수 있도록 품질평가 지수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가 이번 조사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발표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통위는 개별 스마트폰이 통화품질은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시기 진행된 초고속인터넷 품질평가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1위, LG유플러스가 2위, KT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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