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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디지털 내비에 SKT 'T맵' 들어간다


내비SW-단말의 수직계열화 파괴해 차별점 부각

[강은성기자, 박웅서기자] 파인디지털 내비게이션에 아틀란 지도소프트웨어와 함께 SK텔레콤의 T맵이 들어간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오는 5월 국내 2위 내비게이션 업체 파인디지털이 출시하는 최신 단말(모델명:파인드라이브 IQ-t)에 'T맵내비' 솔루션이 공급된다고 21일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11월 제휴 계약을 맺고 차량 환경에 적합한 추가 서비스를 공동 기획, 발굴해 왔다.

SK텔레콤은 제휴사 파인디지털의 효과적인 단말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단독 예약 판매와 경품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예약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며, 행사 기간 중 파인드라이브 iQ-T를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정가 8만원 상당의 무선 하이패스를 무료 증정한다.

그동안 파인디지털은 자회사에서 직접 개발한 지도소프트웨어(맵) 아틀란을 단말기에 탑재하면서 전용 맵으로 이용해 왔다.

비단 파인디지털뿐만이 아니다. 업계 1위라는 팅크웨어는 역시 자체개발한 맵 '아이나비'를 독점적으로 탑재했다.

소수의 맵 공급사와 단말 제조사가 수직 계열화된 형태로 과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기능 차별화보다는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원인이기도 했다.

맵 전문 회사인 엠엔소프트가 맵피와 지니라는 맵을 전문 공급하면서 파인디지털과 팅크웨어가 아닌 다른 내비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1, 2위 회사의 독점적 구조를 깨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처럼 수직계열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이 파인디지털에 자사 맵인 T맵을 공급한 것은 색다른 의미가 있다.

먼저 내비 업계에 고착화된 수직계열화 현상을 깼다는 것이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파인디지털과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기능의 통신형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내비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경직된 내비게이션 시장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파인디지털뿐만 아니라 중소/신설 단말제조사들을 지원하고 SK텔레콤은 제휴사가 신규로 출시하는 단말은 물론, T맵내비가 탑재되지 않은 단말을 구매한 고객들에 대해서도 T맵내비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SK텔레콤은 제휴사가 직접 온라인 대리점 운영을 통해 T맵내비 탑재 내비게이션과 휴대폰의 번들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제휴사 단말의 인지도 제고 및 판매 경쟁력 확보를 적극 도울 예정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또 SK텔레콤은 향후 자사의 모든 서비스를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휴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차량용 애플리케이션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상반기 중 와이파이 테더링 기능, 차량용 심플싱크 기능이 추가된다.

T맵내비는 방송망을 이용해 교통정보를 수신하는 일반 내비게이션과 달리 휴대폰을 외장형 통신모뎀으로 활용, 이동통신망으로 T맵 중앙서버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송/수신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 이주식 서비스플랫폼 부문장은 "앞으로도 T맵내비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감으로써 제휴사 확대 및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고객의 선택권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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