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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옴니아2 보상 곧 해결"


이통사들도 "논의 중"…구체성은 오리무중

[강현주기자] 옴니아2 사용자 보상에 대한 삼성전자 및 이통사의 해결책이 아직 나오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조만간 보상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옴니아2를 판매했던 이통사들 역시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어느 업체도 구체적 계획은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반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카페 '옴니아2 집단보상 준비 카페'는 옴니아2 보상이 15일 무산됐다며 집단행동을 추진 중이다. 옴니아2를 '전지전능'한 제품이라고 광고해 고가에 판매했지만 사실상 스마트폰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옴니아 사용자에게 삼성 단말기를 재구매하는 조건으로 10만원을 지원하고 삼성카드의 포인트를 활용해 단말기 할부잔금을 해소해주는 방법 보상안을 SK텔레콤에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어떤 구체적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 카페 회원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조사-통신사 입장차 여전…"형평성' 문제도 숙제"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모두 "보상 협상이 결렬된 게 아니며, 여전히 협상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좋은 결과가 있을 테니 기다려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보상 주체를 두고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입장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보상안 마련에 난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판매주체가 SK텔레콤인만큼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보상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역시 "서비스 문제가 아닌 단말기 문제이므로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보상해야 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이 뭔지 생각 중"이라며 기존 입장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또 두 회사 모두 '형평성'을 이유로 보상안 마련이 수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 옴니아 사용자들에 대한 차별이 될 수 있으며, SK텔레콤도 수많은 단말기 중 옴니아 소비자만 보상하긴 힘들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옴니아2 보상은 반드시 해결할 것이고 기다려주면 조만간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카페 회원들이 15일까지 보상안에 대한 계획 제시를 요구했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어 밝힐 수 있는 바가 없다"고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공통적으로 답했다.

국내 옴니아2 구매자는 약 80만명가량이며, 이중 50만명 이상이 SK텔레콤을 통해 구입했다. KT의 쇼옴니아는 약 8만여명, LG유플러스의 오즈옴니아는 약 5만7천여명이 구입한 바 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옴니아2 고객 보상을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답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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