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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미 머스타드 "아이폰·아이패드 이전 세대 콘솔보다 뛰어나"


"2~3년 내 모바일 기기 성능 XBOX 360 수준 될 것"

[박계현기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현재 XBOX·PS2 콘솔보다 나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단기간 100만달러 판매고를 올린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개발사, 체어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창업자 겸 테크니컬 디렉터인 제리미 머스타드가 30일 기자들을 만나 '언리얼엔진3'를 이용한 모바일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체어엔터테인먼트는 '언리얼엔진3' 개발사인 에픽게임스(대표 박성철)의 자회사이며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언리얼엔진3 기술을 적용해 만든 최초의 iOS 기반 게임이다.

에픽게임스 측은 "세계 250만명의 이용자가 '인피니티 블레이드'를 다운로드 받았으며 한국은 미국·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이용자들이 있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개발자인 제리미 머스타드는 "한국 이용자들이 '신들의 왕(게임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을 만나서 죽인 횟수가 무려 18만번"이라며 "한국 앱스토어 내 게임 카테고리가 열려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들었는데 홍콩 계정을 통하는 등 열악한 상황에서 우리 게임을 이렇게 즐기고 있다는 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게임엔진 개발사의 자회사가 iOS 기반의 모바일게임 제작에 발을 들여놓은 이유에 대해 "신기술을 처음 적용시키면서 개발과정의 어려운 점을 극복하다 보면 엔진개발사로서 다른 게임 개발사들에게도 그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타드 디렉터는 "대부분 스마트폰들이 메모리나 램 용량이 큰 편이기 때문에 기존 콘솔용 게임보다 더 큰 그래픽 텍스처를 써 용량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개발 노하우를 살짝 공개했다.

제리미 머스타드 디렉터는 "아이패드2를 보면 알 수 있듯 GPU, CPU 등 모바일 디바이스의 성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다"며 "현재 Xbox1이나 PS2 같은 이전 세대 콘솔기기와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폰 기기들이 2~3년 내로는 XBOX 360 만큼 좋은 성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리미 머스타드 디렉터는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놀랍도록 향상되는 걸 보면 크기에 구애를 받지 않는 콘솔 ·PC 등 플랫폼에선 머지 않아 극사실적인 게임이 가능한 슈퍼 하이엔드급 게임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콘트롤러를 이용한 콘솔게임, 키넥트·무브 등 동작인식게임, 키보드게임 등 다양한 스타일의 게임을 모두 즐기고 있다며 게임 플레이 방식에서 어떤 한 방식이 다른 방식을 지배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머스타드 디렉터는 "각각의 게임들이 다른 경험이기 때문에 게임의 방식들은 공존할 것"이라며 "회사의 목표는 어느 플랫폼에서든 하이엔드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어엔터테인먼트라는 사명은 형제가 2006년 창업 당시 플라톤 철학의 '이데아' 개념에서 따온 것이다.

제리미 머스타드 디렉터는 "머릿속에 있는 완벽한 의자를 현실에서구체화 했을 땐 완벽한 모습이 아니게 된다"며 "머릿 속에만 있는 재미있고 놀라운 아이디어를 게임이라는 형식으로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회사의 비전을 전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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