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악성 앱 경찰에 첫 신고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에 악성 프로그램을 올린 해커들에 대해 처음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구글은 5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지난 1일 밤 안드로이드 마켓에 다수의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온 것을 발견하고 이를 삭제했으며, 이와 관련된 개발자들의 계정도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구글은 또 "이를 다운로드해 감염된 단말기의 악성 프로그램을 원격으로 삭제했다"며 "이 원격 삭제 기능은 악성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구글이 사용하는 보안 수단의 하나"라고 설명하였다.

구글은 특히 "이번 악성 코드를 올린 해커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포춘 인터넷판은 이와 관련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의 해커와 관련 관계 당국에 수사를 요청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또 "감염된 단말기에 업그레이드된 보안 기능을 원격으로 설치하고, 악성프로그램이 작동되지 않게 했다"고 말했다.

이 악성 프로그램은 '드로이드드림(DroidDream)'이란 코드인데, 합법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악성 앱으로 재패키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로이드드림은 단말기의 주요 정보를 외부로 빼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

미국 보안 업체인 '룩 아웃 모바일 시큐리티' 등에 따르면 드로이드드림을 담고 있는 앱이 발견된 것만 51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춘 인터넷판이 '안드로이드 폴리스'란 사이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악성 코드가 최소 5만번 이상 다운로드 됐다.

구글 측은 "이 악성 프로그램을 통해 해커가 모을 수 있는 유일한 정보는 단말기 식별번호(IMEI)일 것으로 우리는 믿고 있다"며 "그러나 다른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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