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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산업단지 생산실적 사상 최고


생산 491조857억원, 23.4%↑…수출 1천803억9천200만달러, 15.3%↑

[정수남기자] 최근 국내 제조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생산기지를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로 이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가산업단지의 실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일 작년 실물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창원·구미·울산·여수 등 국가산업단지 8곳의 생산이 연간 단위로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단지의 지난해 수출도 사상 최고실적이었던 지난 ’08년 실적에 육박하는 등 가동률도 전년대비 상승했다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이들 8곳의 지난해 생산은 전년대비 23.4% 증가한 491조857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의 연도별 누적 생산은 ’08년 412조3천억원, ’09년 398조1천억으로 각각 파악됐다.

이들 단지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15.3% 증가한 1천803억9천200만 달러로, 해외 생산비중이 증가한 전기전자를 제외한 주요 업종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연도별 이들 단지의 누적 수출은 ’08년 1천825억 달러, ’09년 1천564억 달러 등을 보였다.

지난해 이들 단지에서는 3천171개 업체가 새로 공장을 가동해 기존 업체와 함께 이들 업체가 신규로 고용한 인원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85만7천45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단지에 입주한 업체의 가동률은 ’08년 84.4%, ’09년 81.2%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84.8%로 전년대비 3.6% 포인트 상승하면서 ’07년 85.3% 이후 가장 높은 가동률 나타냈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석유화학·기계업종 등 주요업종의 생산·수출은 큰 증가폭을 기록한 반면, 운송장비 업종은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석유화학은 생산 28.5%, 수출 39.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발전설비, 원전설비, 대형플랜트 등의 설비수요가 증가하면서 기계부문은 생산이 21.1%, 수출이 12.8% 각각 늘었다.

울산지역에서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상반기 중 생산과 수출 증가폭이 크지 않았던 선박산업의 영향으로 운송장비 생산은 12.8%, 수출 9.4%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낮게 파악됐다.

전기전자 업종의 생산은 증가(25.1%)했으나 수출은 감소(-6.4%).

단지별로는 여수·온산·울산이 정유가격 상승에 의한 석유화학업종의 실적 증가로 생산·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남동·반월·시화는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의 실적 호전과 전년도 실적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힘입어 생산·수출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기전자 제품의 내수 판매 호조세로 구미단지 생산은 증가(11.7%)했으나, 해외사업장 생산비중 증가로 수출은 감소(-18.7%)했다.

◆기저효과(Base effect)= 어떠한 결과값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시점과 비교대상시점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서 그 결과값이 실제보다 왜곡되어 나타나게 되는 현상.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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