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장 점화


대용량 데이터 관리에 주로 사용되던 네트워크스토리지(NAS)가 소호기업(SOHO)나 중소기업을 넘어 가정으로 파고들고 있다.

개인이 보유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나 각종 동영상 데이터 용량이 점차 대형화 되면서 가정용이라할 수 있는 테라바이트급(TB, 1천기가바이트를 의미) 저장장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일 "NAS를 가정용이나 기업용으로 나누어 구분하지 않고 있지만, 가정용 시장의 증가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전까지 AVI나 MPG 등 동영상 포맷으로 된 영화 한편의 용량은 1.5기가 내외였다. 하지만 블루레이급 화질을 구비한 일부 동영상의 경우 수십기가바이트까지 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가급 저장장치로는 대용량 파일을 저장하는데 한계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일반 가정에서도 소형 NAS를 구축하려는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 가정에서 여러 대의 PC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게 일반화 되면서 소형 네트워크에 적합한 가정용 NAS가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외장하드는 PC와 1대1로 연결되는 한계가 있지만 2개 이상의 PC가 보편화 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출시되는 NAS의 특징 중 하나는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한 데이터 전송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큐냅의 가정용 NAS인 'TS-110'은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다.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Q모바일'앱을 다운받으면 NAS에 저장된 음악이나 사진,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검색, 감상할 수 있다.

한성SMB의 이혜리 차장은 "기존 스마트폰의 단점 중 하나는 용량의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라며 "NAS는 스마트폰 용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버팔로의 '링크스테이션 프로 라이브'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동 중에도 스토리지 접속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각종 자료를 보거나 내려받을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 내장된 사진도 전송이 가능해 용량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신한정보통신의 가정용 NAS '와이즈 UB-2300, 5800' 역시 모바일을 통해 가정 내 NAS 접속이 가능하다. 별다른 애플리케이션이 없어도 내장 된 모바일 웹을 이용해 접속할 수 있다.

회사들은 뿐만 아니라 가정용 NAS 시장 선점을 위해 데이터 저장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큐냅의 TS-110의 경우 IP카메라를 통해 집안 상황을 회사 또는 외부에서 인터넷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감시서버를 탑재하고 있다. 초당 30프레임의 속도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레코딩이 가능하다.

링크스테이션 프로는 타이머 기능과 PC전원이 꺼져 있어도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비트토렌트'글라이언트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어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한성SMB 이혜리 차장은 "대부분 소형NAS 제조사들은 새로운 CPU가 나올 때 마다 NAS제품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출시한다"며 "가정용 NAS 시장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kbj021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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