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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기다린 그 이름! '앨리샤' '삼국지천'


게임 제작에만 5년~6년 걸린 숙성작들, 이달 중 공개

'무려 5년을 기다렸다!'

최소 5년의 숙성 시간을 기다리다 마침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대작 게임들이 있다. 이들은 게임 제작에 투자된 시간만 각각 햇수로 5년과 6년이 걸렸고 마침내 설 연휴만 지나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으로 마지막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가 제작한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이하 앨리샤)'와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의 '삼국지천'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앨리샤'는 이 달 10일, '삼국지천'은 오는 18일 사전 공개 서비스(Pre OBT)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앨리샤'의 공개 서비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삼국지천'은 오는 22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무려 5년 이상의 숙성 기간을 거쳤으니 게임을 선보이는 업체나 이들을 기다리는 사람 모두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다.

◆ 국내 첫 말 소재 게임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앨리샤'는 말이라는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웠다. 회사 측이 "'말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제작한 게임"이라 말할 만큼 말 사육·교배·경주 등 말이라는 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이렇게 한 동물만 파고 든 게임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엔트리브소프트 서관희 PD는 "아쉬운 부분, 미처 다듬지 못한 부분에 대한 뜸들이기 때문에 지난해 오픈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최근 2년간 4천개의 이슈를 처리하는 등 맛난 음식을 내놓기 위한 밑작업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개발을 시작하기 위해 팀을 만든지 2천일을 훌쩍 넘겼다"며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 게임을 제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성공을 확신할 수 있을 때 서비스를 시작하라는 사내적인 배려가 있었던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임에서는 자연과 마을을 배경으로 한 총 14개의 맵에서 스피드전과 마법전을 체험할 수 있다.

스피드전은 순수하게 자신의 실력으로만 상대와 스피드를 겨루는 모드로, 장애물 점프와 슬라이딩을 사용하면서 박차(부스터)를 모아 짜릿한 스피드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반면 마법전은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여 상대를 공격하거나 자신의 속력을 높이는 등 역전의 요소가 다양하다.

한편 레이스를 할수록 말은 허기를 느끼거나 몸이 더러워진다. 이용자는 이러한 말을 자신의 목장으로 데려와 먹이를 주고 깨끗하게 솔질을 해주거나 부상을 치료해줄 수 있다.

이용자가 말을 잘 돌볼수록 말은 주인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다양한 반응과 액션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는 말교배로 자신만의 말을 소유하고 육성할 수 있다.

◆ 삼국지의 영웅들을 내가 직접 조정한다 '삼국지천'

한빛소프트의 '삼국지천'이 내세우는 것은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서의 뚝심이다.

삼국지 그 자체로는 90년대 PC 패키지 게임부터 최근의 전략 웹게임까지 지칠 줄 모르고 신작이 계속 발표되는 고전적 콘텐츠지만 '삼국지천'은 전략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MMORPG 장르로 삼국지를 옮겨 왔다.

'삼국지천'은 MMORPG 특유의 몰입감에서 기존 삼국지 게임들과의 차별점을 찾았다. 삼국지 속 하후돈·장비·제갈량·주유 등의 영웅이 체스 게임 속 말처럼 움직이는 장수가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영웅으로 탄생한 것이다. 이용자는 캐릭터의 영웅 게이지를 채워 전장에서 직접 장비나 태사자가 돼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

한빛소프트 나성연 PD는 "삼국지에 나오는 스토리나 인물간의 관계를 정확하게 표현하려고 하기보다는 역사 속 장면과 사건을 시스템적으로 배치했다"며 "이용자가 삼국지를 읽으면서 받았던 느낌을 플레이하면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삼국지 게임들은 늘 등장인물을 두고 '게임 내에서 함께 전장을 누빌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이용자들은 말한다. '영웅과 함께하는 것이 아닌 내가 영웅이 되고 싶다'고. '삼국지천'이 선보이는 영웅 변신 시스템은 바로 이런 이용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이용자는 영웅 게이지를 이용해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으며, 변신한 이용자는 능력치가 증가하고 각 영웅이 사용할 수 있는 고유의 스킬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개 서비스에서는 하후돈·장비·황개·하후연·관평·태사자·사마의·제갈량·주유 등 10여종의 영웅이 등장하며 이후 더 많은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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