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진] "2002년 우리 모두 지식강자가 됩시다!"

 


최근 경제상황, 주변여건과 맞물려 '닷컴은 이제 끝났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접한다. 하지만 이 말은 분명히 틀린 말이다. 지금도 인터넷 인구는 계속 늘어가고 있고 인터넷의 편의성은 우리 생활에 점점 더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왜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인터넷 인프라 즉 초고속 인터넷망, 각종 장비, PC보급율, 인터넷 인구 등은 이웃 일본은 물론 세계가 부러워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인터넷 수준, 즉 이렇게 보급된 인터넷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결과와 선물에 대해 아직도 물음표를 갖고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우리는 양적인 면에는 관심을 기울여 왔지만, 상대적으로 그것을 무엇에 이용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긍정적 요소의 개발을 도외시한 결과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중소기업 300만개 중 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불과 15% 정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면 우리나라 닷컴기업의 추락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고객이 없는 B2B, B2C에 마구잡이로 도전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돈도 사람도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처절한 고통을 한꺼번에 경험한 것이다. 인구의 50% 이상이 인터넷을 쓰고 있는데 그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중소기업의 15%정도라니…. 회사를 창업하면 당연히 전화를 설치한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다.

인구의 50%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한 창구, 즉 홈페이지를 개설하지 않는 기업이 80%가 넘는다면 이는 뭔가 잘못된 것이다.

고객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이거나 방법을 몰라서이다. 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분명 생산성이나 고객에 대한 서비스 그리고 매출 측면에서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재빨리 알아차린 사람들은 지금 이 좋은 인프라를 활용하기에 여념이 없다.

아마도 이런 새로운 방법으로 고객과 대화하지 못하는 기업은 그야말로 오프라인 기업 소리를 들으며 쇠퇴하게 될 것이다. 전화도 없이 장사하는 사람 본 적이 있는가. 앞으로는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고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마치 우린 전화가 없으니 우편으로 연락하자고 하는 기업과 다를게 무언가.

인터넷이 지향하는 사회는 바로 "지식이 통하고 창출되는 사회"이다. 따라서 인터넷이 기업과 개인들의 지식활동공간이 될 때 인터넷 산업도 살아나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컨텐츠 산업, 문화산업도 뻗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지금이 개인지식 정보화 시대인 것이다. 지식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나의 경험과 정보를 통해 창출되는 사소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공유됨으로써 마치 벽돌이 쌓여 큰 성을 이루듯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힘을 창출하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각 개인이 지식강자가 될 때 우리의 닷컴도 진정으로 부활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나라도 진정한 지식강국으로 세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전하진 네띠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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