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현황과 컨텐츠 비즈니스 방향(2)

 


◆ 연재목차. 1회 국내 인터넷 현황. 2회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현황. 3회 컨텐츠 비즈니스 현황. 4회 컨텐츠 비즈니스 발전을 위한 제언.

2.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현황

현재 인터넷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인터넷 쇼핑 서비스와 컨텐츠 서비스 두 가지이다. 두 분야는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서비스 모두 2000년까지 큰 수익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컨텐츠 서비스의 경우 컨텐츠 자체를 유료화해 수익을 올렸다기 보다 광고 수익을 주류를 이루고 있어, 컨텐츠 자체 수익의 발생 시점에 대해서는 예측만 무성할 뿐이다.

참고로 쇼핑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물건이나 용역을 판매하는 서비스로 인터파크, 한솔CSN, 삼성몰 등이 대표적이며, 컨텐츠 서비스는 정보를 공급하는 서비스로, 동아닷컴 같은 신문사 사이트, 증권 및 부동산 정보 사이트 등을 가리킨다.

2.1 인터넷 쇼핑 서비스 현황

인터넷 쇼핑 서비스란 인터넷을 통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고 파는 비즈니스 모델을 말한다. 실제로 현재 국내에서는 대략 2천여개 정도의 인터넷 쇼핑몰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치는 1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현재 정확한 수치와 향후 성장세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 인터넷 쇼핑 서비스 운영 현황

▲쇼핑 서비스 구성 현황.

인터넷 쇼핑 사이트는 크게 종합몰, 전문몰, 직판몰의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종합몰이란 백화점처럼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쇼핑 사이트를 의미한다. 전문몰은 흔히 카테고리 킬러라 불리는 특정 영역의 상품만을 취급하는 형태다. 직판몰은 제조업체가 유통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운영하는 형태인데, 대부분 전문몰의 형태를 띠게 되므로 전문몰과 직판몰은 같은 부류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에서 국내 인터넷 쇼핑몰 800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종합몰 : 전문몰(직판몰 포함)의 비율은 대략 20% : 80% 정도의 비율로 드러나 종합몰 보다는 전문몰의 비중이 크게 높았다. 종합몰의 경우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대기업 등 규모가 큰 업체에서 주로 구축하고 있으며 전문몰은 소규모 기업이나 개인 소호 업자 등이 주로 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종합몰을 운영하는 사이트에서도 특정 상품군을 별도 분리해 전문몰화 시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도서 티켓 음반 육아용품 자동차용품 등이 대표적인 예다.

▲ 인터넷 쇼핑 서비스 이용 인구 현황.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99년12월 데이터를 근거로 2000년1월 작성한 '전자거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 서비스의 주 이용층은 20대 후반이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하며 30대 초반이 20.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구매력이 있고 컴퓨터와 인터넷을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연령 층이 인터넷 쇼핑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 인터넷 쇼핑 서비스 매출 현황

▲ 98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

1999년 인터넷 쇼핑 서비스의 매출은 98년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참조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 사이트들은 100~200% 정도 매출이 상승했다. 직판몰의 경우 500% 이상 성장한 곳도 상당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서도 99년 매출액이 98년에 비해 0~200% 성장했다고 밝힌 업체가 전체의 82.4%를 차지했다. 전문몰과 직판몰의 경우 전년에 비해 500% 이상 성장했다고 밝힌 업체가 각각 25.8%, 33.3%로 알려져 99년이 인터넷 쇼핑 서비스 성장의 원년임을 입증했다.

▲매출액 증가 주요 원인.

인터넷 쇼핑 사이트들이 꼽은 99년도 매출액 증가의 주요 원인은 고정 고객의 확보, 광고 홍보 등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원인을 모아 역으로 해석하면, 마케팅 활동에 따라 사이트 매출이 늘어났다고 풀이할 수 있다. 실제 지난 99년 인터넷 쇼핑 사이트들이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일반 기업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것이었다. 이미 온라인 기업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쓴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마존의 경우 전체 매출의 40%를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하며, 국내 업체들은 이보다 덜하지만 매출액의 20% 가량을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한다는데 대부분 이견이 없을 정도다. 일반 기업의 경우 적으면 2%, 많으면 7% 정도를 사용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액수다.

이러한 추세는 2000년에도 마찬가지로 계속될 양상이다. 어쨌든 인터넷 쇼핑의 고정 고객을 만들고, 고객이 안심하고 만족스럽게 쇼핑할 수 있게 하려면, 결국 마케팅 비용을 계속해서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 2000년도 예상 매출액 증가.

그렇다면 올 한 해 쇼핑 사이트들의 매출 증가율은 얼마나 될까? 마찬가지로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0~200%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업체가 전체의 21.5%를 차지했다. 50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업체도 20.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종합몰의 경우 100~200%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업체가 전체의 32%를 차지한 반면 직판몰의 경우 50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업체가 37.5%를 차지했다. 이것은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접촉하겠다는 뜻도 있지만 이른바 기업체간 전자상거래를 의미하는 B to B 시장의 성장을 예측하는 데이터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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