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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MB, 지금은 사격 훈련이 아니라 대화할 때"


6자회담 재개, NSC 복원 등 대북 정책 변화 촉구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최근의 한반도 위기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에 사격 훈련 중단과 대화 노력 재개를 요청했다.

정 최고위원은 20일 외신기자 회견에서 "이명박 정부는 연평도 사태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이 시점에서 또 다시 서해 사격훈련을 하려고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 지금은 사격 훈련이 아니라 외교와 대화 노력을 재개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60년 전 한국전쟁으로 인구의 10분의 1이 사망하는 비극을 겪은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의 상처가 깊게 남아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전쟁을 각오하면 평화가 온다'는 지극히 위험한 생각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진정으로 전쟁을 막고자 한다면 대화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이명박 정권에게 대북 정책의 기조 변화를 강력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은 일부 극우세력의 대변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국내 보수 세력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는 것은 일국의 지도자로서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위기 해소와 안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일축해버린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제안을 받아야 하고, 정전 협정 체제의 당사국이인 미국, 중국과 남북한 간 4자대화를 6자회담 틀 내에서 가동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근거없는 북한 붕괴론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막연한 붕괴론에만 기대어 초래된 현재의 재앙적 결과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 이후 NSC의 지위와 역할을 전면 회복하고 북한 붕괴론에 사로잡혀 아무 해법도 제시하지 못한 관련 장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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