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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오셨는데..." 희비 엇갈린 삼성-LG


갤럭시S의 삼성 '분전' vs 대표선수 없는 LG '비실'

아이폰4가 출시되면서 토종 스마트폰이 본격 '심판대'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분전한 반면 옵티머스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한 LG전자의 추락은 깊었다.

3일 휴대폰 제조업계가 9월 판매 실적을 각각 집계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33만1천여대의 제품을 시장에 공급했다. 반면 9월 한달간 LG전자는 35만7천여대만을 출하했다.

월 공급량을 보면 삼성전자는 올들어 가장 많은 수치이고 LG전자는 4월에 이어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SKT 등에 업고 갤럭시S 순항중

삼성전자는 9월에 갤럭시S 100만대 판매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9월 10일부터 본격 개통되기 시작한 아이폰4 때문에 갤럭시S의 기록 행진이 다소 주춤하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우려를 뒤집고 여전한 '파워'를 보여준 것.

삼성전자 측이 밝힌바에 따르면 갤럭시S는 100만대 돌파 이후에도 일 개통 1만5천대 수준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아이폰4 출시를 전후 해 화이트와 핑크 등 컬러를 다양화하고 여성 고객을 겨냥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아이폰4 출시 일정에 맞춰 갤럭시S 등을 포함한 스마트폰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도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LG유플러스에 공급한 갤럭시U도 순항중이다. 출시 40여일만에 8만6천대(공급 기준)를 돌파하면서 LG유플러스 스마트폰 중 개통 1위 모델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삼성전자 측은 "곧 출시될 갤럭시U의 화이트 컬러 모델을 통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반면 LG전자의 야심작 옵티머스Q는 누적판매 11만대에 그치고 있다. 뒤이어 나온 옵티머스Z 역시 뚜렷한 판매량 증가는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

더구나 대표모델인 옵티머스Q의 경우 부품 수급이 원할치 못해 공급부족 현상까지 겪고 있는 형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0월 첫주에 출시될 옵티머스원은 보급형이면서도 스마트폰 초보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옵티머스원 출시가 이뤄지는 10월이면 실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스마트폰 운명에 피쳐폰도 휩쓸려

단순히 갤럭시와 옵티머스의 성적에서 온 차이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의 부진과 함께 피쳐폰 판매량까지 부진했다. 이 회사가 기록한 35만7천대의 월 판매량은 전체 휴대폰 시장의 15% 수준이다.

피쳐폰에서는 롤리팝2와 프리스타일폰 등 청소년 타깃 제품이 분전했지만 반짝 인기를 끌었던 맥스폰마저 9월들어 스마트폰 가격이 떨어지면서 판매가 부진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성공으로 코비폰과 노리폰 등 피쳐폰까지 판매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이 두 회사의 희비를 갈랐다.

삼성전자의 코비폰 시리즈는 9월에 누적 판매 150만대를 돌파하며 '연아의 햅틱'에 이어 피쳐폰에서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또 심플한 디자인에 유무선 통합(FMC) 기능으로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와이파이 폴더 'SHW-A130'은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하며 폴더폰 시장을 주도했다.

아울러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노리폰'도 10~20대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누적 판매 22만대를 돌파했고 블루 컬러 추가 출시로 10월에도 꾸준한 판매가 기대되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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