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이 오는 2050년까지 모든 제품 및 서비스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90% 감소하겠다는 '환경비전 2050'을 실천하고 있다.
9일 방문한 일본 나가노현 히로오카 지역에 있는 엡손 연구개발(R&D) 센터 및 제조 공장은 친환경을 위한 여러가지 실천을 수행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활동은 잉크 카트리지 재활용 시스템이다. 잉크젯 프린터 사용자가 일본 전국에 있는 우체국에 잉크 카트리지를 반납하면 이를 재활용한다.
엡손 본사 관계자는 "회수율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많은 시민이 카트리지 반납 및 재활용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런 시스템이 없으면 다 쓴 카트리지를 어떻게 처리하냐고 업체에 불평을 한다"고 말했다.
엡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환경비전 2050'을 발표한 뒤 2년간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엡손 관계자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제품 수명을 늘리고 수명이 다한 제품을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힘썼다"고 말했다.
또 히로오카 지역에 있는 엡손 연구개발 센터 및 제조 공장은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빛을 낼 수 있는 자연 발광,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다.
엡손은 프린터 제품의 전력 효율을 높이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엡손 관계자는 "엡손 프린터 1년 전력 사용량은 에어컨을 2일, 냉장고를 9일 사용하는 전력량과 비슷하다"며 "엡손의 순정 재생 잉크 카트리지로 지구 온난화를 약 30% 낮추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자랑했다.
프린터 전력 소비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다른 업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HP와 삼성전자는 출력을 하지 않는 '대기모드'일 때 전력소비량이 각각 1와트(W), 3.4W 미만인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HP의 경우 프린터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HP 탄소 방출 계산기'를 내놓았다. 또 에너지, 재활용, 사용 자재 등 여러 분야에서 환경적 요소를 관리하는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나가노(일본)=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