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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모바일 오피스 500개 돌파…연말 1조원 무난


안드로이드가 64% 차지…윈도모바일이 33%

SK텔레콤이 포스코, 삼성전자, 외환은행 등 국내 기업 500 곳에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면서 연말 1조원 달성이 무난해졌다.

500 곳은 2009년부터 시작된 걸 포함하는 것이지만, 올 해만 230곳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산업생산성증대(IPE) 사업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한 작년 말까지 대세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33%) 대신 안드로이드 운영체계(64%)가 주로 채택되면서, SK텔레콤이 구글과 함께 추진중인 '구글 앱스' 서비스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30일 자사의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한 기업 수가 500개를 돌파하는 등 지난 해부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모바일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만 230여 개 기업들과 모바일 오피스 구축 계약을 체결했으며, 산업별 상위 주요 업체 대부분이 SK텔레콤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포스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그룹을 시작으로, 한미약품, 종근당 등 제약업체, 대교, 교원, 웅진씽크빅 등 교육업체, 한국모델협회, 한국미용협회 등 각종 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것.

특히 제조, 금융, 식품, 물류 등 SK텔레콤이 주요 타겟으로 선정한 산업에서는 업계 상위 업체 대부분(약 80%)이 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피스를 채택했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권(하나은행, 외한은행 등 6~7곳), 제조업체(삼성전자, 포스코, 동국제강 등), 물류(대한통운, 한진 등), 보험/증권(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삼성화재, 미래에셋생명 등), 식품(농심, 파리크라상, 한국야쿠르트 등) 등이 있다.

◆포스코, 대상의 업무 생산성 향상

SK텔레콤은 자사의 모바일 오피스를 채용한 500여 개 기업 고객 중 많은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이 향상돼 생산성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는 지난 8월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설비 관리에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도입하며 약 30%의 업무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상 주식회사 역시 영업사원들의 업무 처리 속도 및 효율성이 높아지며 30%에 달하는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대기업 위주...안드로이드가 대세

500개 고객 기업 중 대기업의 수가 전체의 6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중소기업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는 대기업들이 모바일 오피스를 통한 업무 효율화에 보다 일찍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도매, 소매 등 유통업 관련 기업들이 전체의 51%로 과반수를 차지하며 다른 산업에 비해 모바일 오피스를 활발하게 도입했다.

이는 초기 시장에서 외근 및 외부 업무 처리가 많은 유통 기업이 다른 업종에 비해 모바일 오피스에 대한 필요성을 앞서 절감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운수업(13.6%), 제조업(88/8%) 종사 기업들의 도입 비중이 높은 것도 비슷한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별 모바일 오피스 운영체계 비율도 흥미롭다.

올 상반기 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한 233여 개 기업 중 안드로이드 OS를 선택한 기업이 전체의 64%를 차지하며, 다른 OS(윈도우 모바일(33%))를 압도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회사측은 지난 6월말 출시되어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는 갤럭시S의 인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A사의 경우 블랙베리가 3천대 도입된 뒤 지난 8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선택하게 했는데, 갤럭시S를 1만2천여대, 아이폰을 500여대 신청하는 등 갤럭시S가 모바일 오피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에도 모바일 오피스 리더십 유지할 것

SK텔레콤은 하반기에도 모바일 오피스 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갤럭시S, 디자이어를 비롯해 올 상반기 9종, 연말까지 23종에 달하는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추고, 안정적인 통신 네트워크와 업계 최고 수준의 강력한 보안 프로그램을 SK브로드밴드 및 SK텔링크 등과 함께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T bizpoint', 'Connected management' 등을 필두로 중소기업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모바일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회사측은 최근 방통위 승인을 받은 데이터 무제한도 모바일 오피스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SK브로드밴드 사장)은 500여 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초기 기업 모바일 시장을 석권했다"면서 "탄탄한 고객 기반과 최첨단 ICT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과 생산성 향상을 함께 이끌어 내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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