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관섭 상무"구글TV 등장, 또다른 기회"


소니가 구글과 손잡고 구글TV 개발에 나서는 등 LG전자에 뺏긴 세계 2위 TV 자리 탈환을 위한 권토중래에 나선 가운데 LG전자는 오히려 느긋한 입장이다.

구글은 물론 애플까지 TV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경쟁 체제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 이관섭 HE 마케팅전략팀장(상무)은 "끊임없는 환경 변화와 신규업체들의 진입으로 기존에 없던 충돌과 경쟁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사업분야에서의 차별화 요소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신규 사업 기회를 포착,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기반을 확보해 선행 대응 해나 갈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LG전자 역시 스마트TV시대를 겨냥, 앱스토어 구축 및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적용한 TV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 TV 역시 스마트 TV 시장을 겨냥한 기업들의 시도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이관섭 상무는 "구글 TV는 스마트 TV가 시작되는 과정에 나온 하나의 제품 컨셉"이라며 "하나의 방안이자 솔루션이 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구글TV와 같이 올해 브로드밴드 TV의 네트워킹 기능 강화를 비롯해 LED TV 및 3D TV 확대 등 업체간 경쟁구도 변화에도 세계 TV 2위 입지 강화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전자의 올해 목표는 수량 기준 LCD TV 2천50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15% 달성이다.

이 상무는 "시장 점유율 개선 및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Value based Top 2'를 통해 중장기 비전인 'LCD TV 글로벌 톱'을 조기 달성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Global Top-Tier)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고객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한 제품 리더십 확보 ▲지역별 포트폴리오 전략 ▲공급망 관리 강화▲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TV 업체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3D TV 시장도 낙관하고 있다. 실제 최근 판매 목표를 100만대로 상향조정 했다.

이상무는 "국내의 경우 6월 한 달간 6천대 이상 판매, 출시 후 누적판매량도 1만대를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판매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들어 출시된 글로벌 시장도 유통 채널 공급이 시작된 만큼 판매수치를 언급하기는 이르지만 소비자 반응이 좋다"며 "이 추세라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신기술이 적용된 풀 LED 3D TV를 출시, 공세수위를 높일 계획.

그는 "7mm 대의 매우 얇은 두께와 테두리 디자인의 풀LED 3D TV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존의 풀 LED 에서 한 층 강화된 완벽한 로컬 디밍 기능을 구현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 2008년 철수한 일본 시장의 재진출을 타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상무는 "새로운 해외시장 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전에 철저한 고객 인사이트와 시장 조사 분석 등을 거쳐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존심 회복에 나선 가전 명가 '소니'의 추격에 경쟁사의 텃밭을 재공략 하는 강수로 응수에 나선 LG전자의 다음 카드가 주목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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