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경헌 상무"다음 목표는 스마트TV=삼성"


"고객의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발굴,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할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야 한다."

전부문 일류화에 시동을 걸고 나선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의 주문이다. 최 사장이 이같은 '혁신'의 성공사례로 꼽은 제품이 지난해 첫 선보인 LED TV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세계 생활가전시장이 역성장을 보일 때 삼성전자는 이른바 '빛의 TV', LED TV로 승부수를 띄워 260만대를 판매하는 히트를 기록했다. 덕분에 4년연속 TV시장 세계 1위 기록도 세웠다.

화질과 디자인, 삼성 특유의 수직계열화, 전략적인 마케팅이 어우러져 27%에 달하는 매출 성장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것.

특히 LED TV의 성공은 추락하던 TV사업의 성장성을 재입증했고, 올해 3D TV가 그 바톤을 이어받았다. LED TV 판매량을 웃도는 또다른 성공신화로 5년연속 세계1위를 자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마케팅그룹 김경헌 상무는 "이달 중순 현재 전세계적으로 45만대에 달하는 3D TV가 판매됐다"며 "이 추세라면 올해 260만대 판매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을 만들어 간다'는 윤부근 사장의 '수요창출'전략이 또다시 입증된 셈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첫 풀HD 3D LED TV를 선보인 뒤 당초 200만대 수준의 판매 목표를 26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월드컵 효과 등까지 더해져 지난해 LED TV를 웃도는 소위 '대박'을 자신한다는 얘기다.

국내에서도 월드컵 시즌인 6월들어 보름여만에 6천대 이상 판매, 누적판매 3만대 돌파도 점치고 있다.

김경헌 상무는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수요창출 전략을 통해 전세계에서 3D TV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LED TV의 히트에 이어 올해 삼성 3D TV 성공 스토리를 새롭게 써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의 3D TV 시장공세는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안경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 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1위 콘텐츠 연합군까지 가세해 말 그대로 파죽지세의 형국이다.

삼성전자 3D TV의 미국 출시행사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7월 중순께 SM 엔터테인먼트의 보아와 소녀시대 등 스타들의 뮤직비디오를 촬영, 9월께 공개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영화, 애니메이션, 콘서트 외에도 3D 방송,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강화, 소비자가 경험하고 싶어하는 3D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에서 실시한 TV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이하 앱) 발굴 콘테스트도 이의 일환.

국내외 콘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발굴, 유료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장기적으로 스마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실제 스마트TV는 삼성전자가 LED, 3D TV에 이어 의지를 갖고 준비해온 분야.

이미 지난 2007년 한국, 이듬해 미국 등에서 TV로 실시간 인터넷 정보를 이용하는 '인포링크(Infolink)/인포라이브(Infolive)' 기능의 LCD TV를 첫 출시한 바 있다.

또 2008년 라이브러리 TV(해외명 콘텐츠 라이브러리), 2009년 미국/구주 등에 선보인 야후 TV 위젯(TV Widget)에 이어 올해는 세계 처음으로 TV용 '삼성앱스(Samsung Apps)'를 전세계 100여개 국에 오픈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상무는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과의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TV향 콘텐츠 유통 시스템(Ecosystem) 구축을 통해 스마트 TV 시장을 한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현재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도, '스마트 TV=삼성'공식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콘텐츠를 휴대폰과 태블릿PC, TV로 이용할 수 있는 '3스크린 전략'을 겨냥, 스마트TV에서도 세계 1위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는 TV는 물론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태블릿PC와 연동,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단말장치로 이용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상무는 "모든 IT, 가전 기기들간의 콘텐츠 공유를 위한 기기간 무선연결성(Seamless Connectivity)을 구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는 TV와 모바일, PC 등 3스크린 제품간 연동에 집중,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모바일 기기, PC 콘텐츠 등을 TV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3스크린'시대를 정조준한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전략이 주목되는 이유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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