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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美 AT&T 통해 아이폰4와 정면승부


다음달 출시 예정…

삼성전자(대표 최지성)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S'가 미국 AT&T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 4'와 정면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AT&T는 다음달부터 삼성전자의 새로운 안드로이드폰 갤럭시 S(AT&T 버전 'Galaxy Captivate')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T&T는 그러나 구체적인 날짜와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예약 판매 과정과 재고 확보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지만, 예정대로 이달 24일 일부 제품이 예약 구매자들에게 넘겨질 전망이고, 다수의 제품은 24일 이후 특히 다음달에 공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AT&T의 한 매장에서 아이폰4와 갤럭시S가 치열한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AT&T는 그동안 스마트폰 분야에서 아이폰에 올인한 인상이 짙다. 지금까지 아이폰 외에 내놓은 안드로이드폰이 거의 없다. 포츈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1.5를 채택한 '백플립(Backflip)' 한 종을 내놓았을 뿐이다.

본격적인 '아이폰 대항마'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갤럭시 S는 슈퍼 AMOLED 기술의 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전력 소모를 20% 줄이면서도 오히려 20% 더 밝다.

또 ARM 기반의 1GHz 칩과 안드로이드 2.1 운용체계, 5 메가픽셀 카메라, 블루투스 3.0 등 첨단 기술을 탑재했으며, 3G 이동통신은 물론이고 와이파이 통신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캡티베이트'는 또 '소셜 허브'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소셜 허브'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틀 통해 정보를 모을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한편, AT&T가 본격적으로 안드로이드폰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이미 삐그덕거리고 있는 '애플-AT&T 연대'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많은 통신 전문가들은 애플이 올 가을 쯤에는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을 통해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격화되면서 복잡한 합종연횡이 전개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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