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김정수 상무 "2분기 실적 더 좋다"


공급과잉 우려 일축…"D램과 낸드에 역량 집중"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성장과 더불어 DDR3 전환수요 및 기업 PC의 교체수요 등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 반도체 김정수 상무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조세로 2분기 실적 뿐 아니라 올해 전체 매출 상승을 자신했다.

실제 하이닉스는 스마트폰, 태플릿PC 등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 이에 대응해 설비투자도 당초보다 높여잡은 상태.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이닉스 반도체 뿐 아니라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 시설투자에 상당 규모의 자금을 투입키로 하면서 과잉공급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김정수 상무는 '기우'라는 지적이다.

김 상무는 "팹 건설에 4조∼5조원이 드는 상황을 고려하면 경쟁업체도 팹 증설을 통한 생산량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제조사들도)신규 팹의 증설보다는 공정 업그레이드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져 공급증가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이닉스도 서버·그래픽·모바일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투자 금액을 늘렸지만 대부분은 D램 40나노급 및 낸드플래시 30나노급 공정전환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과잉공급 우려를 일축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주력 사업인 D램과 낸드플래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김 상무는 "지난해 불황을 겪으면서 하이닉스는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줄이는 한편 후발업체와의 격차는 벌려 왔다"며 "경쟁력 있는 메모리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게 급선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내 장비업체와 상생적 관계를 유지하는 등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1,2위를 하고 있으나, 국내 장비사용은 미비한 실정.

그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함께 성장하려면 국내 장비재료 업체들의 동반성장이 필수"라며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통해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하이닉스는 협력 관계에 있는 반도체 장비·재료 관련 중소기업과의 특허기술 공유 및 지원을 위해 '하이닉스 특허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공생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장비 공동개발, 성능평가 협력사업 등 장비·부품·원자재 국산화 추진활동을 통해 장비 6천347억원, 부품 828억원, 원자재 2천415억원 등 총 9천590억원 규모의 국산제품을 추가로 구매했다.

김 상무는 "앞으로도 특허지원 프로그램, R&D 기술교류회, 기술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협력회사를 적극 지원하고 동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에 대해서는 "전체 매출 가운데 유럽 비중은 매우 낮다"며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화 될 경우 금융뿐만 아니라 실물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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