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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해외 판매 시작…한국은?


28일 8시부터 9개국서 판매 개시…한국은 연내 KT 출시 유력

미국 외 시장에서 아이패드 판매가 28일부터 시작됐다. 이에 한국 시장 출시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28일 오전 8시(각국 현지시각) 일본, 호주, 독일,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9개국에서 아이패드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7월에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홍콩,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멕시코, 네덜란드 7개국에서도 아이패드 판매가 시작된다. 그러나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나와 있지 않다.

◆"KT 연내 출시 거의 확실"

하지만 업계는 빠르면 3분기, 늦어도 연내 한국에서도 아이패드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6~7월 아이패드 해외 출시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한 바 있지만, KT의 단말기 구매부서는 애플 본사와 아이패드 출시를 위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KT가 아이폰을 70만대나 판매한 것을 감안해 아이패드 출시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KT 내 담당 상무가 애플과 논의중이며 출시하는 방향으로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늦어도 연내에는 출시되며 빠르면 3분기 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KT는 현재 미국에서 아이패드를 구입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3G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패드용 '마이크로 유심(Micro USIM)'을 판매하고 있다. KT가 아이패드를 출시하게 되면 이 마이크로 유심을 3G 모델에 적용하게 된다. 또 KT는 '에그'를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에그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기기다.

◆국내 태블릿 시장 3분기부터 본격 형성 전망

아이패드가 올해중 한국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태블릿 시장은 3분기 쯤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PC 업체들이 아이패드를 겨냥한 경쟁품들을 3분기에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8~9월경 안드로이드 운용체계 기반 태블릿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TG삼보컴퓨터는 늦어도 3분기 내 다양한 운용체계 기반의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이패드의 가장 큰 대항마로 주목받은 HP의 '슬레이트'는 연내 국내 출시 예정이었지만 HP가 이를 무기 연기함에 따라 당분간 국내 태블릿 시장 경쟁 구도에서 빠지게 됐다.

한편 아이패드는 지난 4월 미국에 출시된 이후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아이패드 판매가 시작된 일본의 애플스토어 앞은 이틀 전부터 줄을 선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외신에 따르면 도쿄 긴자의 애플스토어에는 26일 오후 4시부터 아이패드를 구입하려는 이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간이의자와 여행가방, 우산까지 구비한 소비자들도 등장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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