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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우승팀 "소주로 동기부여"


HFS팀 이색 한국사랑 "내년에도 대회 참가"

"대회 후 소주를 엄청 마실 생각으로 동기 부여했다. 내년에도 코드게이트에 참여하는 게 우리 팀의 계획이다"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코드게이트 2010' 국제해킹방어대회에서 우승한 스웨덴 HFS팀이 이색적인 우승 소감을 밝혔다.

HFS팀의 팀명은 'Hacking For Soju'다. 이들은 대회 참가 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팀명이 우리가 코드게이트 2010에서 추구하는 바"라고 장난스레 밝힌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HFS팀은 사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아니었다. 작년에도 코드게이트 해킹방어대회에 참가한 바 있지만 7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2~3시간 간격으로 꾸준히 한문제씩 풀어나가는 전략으로 미국, 스페인팀을 제쳤다.

"우리도 1등을 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다만 문제를 풀 때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했고, 마지막 8번 문제에 장장 10시간 동안 매달리다가 막판 1시간은 매우 집중했던 게 역전에 주효했던 것 같다."

HFS팀도 애초 이번 대회 우승팀으로 스페인 int3pids팀과 한국 GoN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 출신의 신생 PPP팀도 예선 1등의 우수한 성적을 거둬 강력한 경쟁상대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HFS팀이 뒷심을 발휘, 종료 29분을 앞두고 PPP팀을 역전한 것.

26세의 보안 연구원 1명을 제외하고 21~22세 학생들로 구성된 이들은 향후 계획도 매우 야심찼다.

"매우 피곤하지만 기분은 매우 좋다. 우승 상금으로는 팀 이름처럼 소주도 마시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를 사서 해커들과 싸우고 싶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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