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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x86 서버 쏟아진다


인텔·AMD 새 프로세서 기반 신제품 속속 출시

x86 서버 프로세서의 두 주자인 인텔과 AMD가 프로세서 신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차세대 x86 서버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인텔은 6·8코어 프로세서 제온7500(코드명 네할렘-EX)을 AMD는 8·12코어 프로세서 옵테론6100(코드명 매그니쿠어)를 각각 지난달 31일, 이달 1일에 연이어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신제품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는 성능과 안정성, 전력효율 등이 향상돼 클라우드컴퓨팅 및 가상화, 서버통합 등의 시장 흐름을 가속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HP·델코리아 등 인텔·AMD 칩 모두 채용

한국HP는 새 프로세서를 탑재한 'G7' 시리즈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2소켓 서버 프롤라이언트 DL165 및 DL385, SL165z 등이다. 2소켓 서버 신제품은 모두 이달 안에 시판된다.

한국HP는 또 네할렘-EX와 매그니쿠어를 탑재한 4소켓 서버 및 블레이드 서버신제품들은 6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HP의 자체 전원관리 기능들을 적용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HP의 설명이다.

델코리아는 네할렘-EX를 탑재한 4소켓 서버 파워에지 R910과 2·4소켓 블레이드 서버 M910 등을 출시했으며, 5월 중 매그니쿠어를 탑재한 4소켓 서버 R815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IBM은 네할렘-EX를 기반 4소켓 서버 시스템X 3850 X5, 블레이드센터 HX5 및 시스템X 3690 X5를 출시했다. 네할렘-EX 기반 2소켓 서버 및 AMD 매그니쿠어 기반 서버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후지쯔도 네할렘-EX를 장착한 랙 서버 프라이머지 RX600 S5와 블레이드 서버인 프라이머지 BX960 S1를 발표했다. 두 제품 모두 4소켓이다. 한국후지쯔는 오는 5월부터 발주 판매에 들어간다. 한국후지쯔의 경우 AMD 프로세서를 채용할 계획은 현재 없다.

◆프로세서 별 타깃 고객 차이 보여

서버업체들은 서버와 AMD 기반 서버의 시장 타깃에 차이를 두고 있다.

서버 업체들은 코어당 성능이 높고 4소켓 이상 서버에도 적용가능한 인텔 네할렘-EX 기반 서버 제품으로 유닉스 시장을 노려보겠다는 전략이다. 또 AMD보다 인지도 면에서 앞선 인텔을 선호하는 대다수의 국내 고객들에게는 인텔 칩 기반 서버가 영업하기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일부 해외 기업 한국 지사들은 AMD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 AMD 프로세서는 메모리 부문에서 우수하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일부 슈퍼컴퓨터 업계 등에서는 AMD를 선호한다는게 서버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AMD가 이번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특히 2소켓 프로세서와 4소켓용 제품 가격을 동일하게 책정해 4소켓 서버의 가격이 인텔과 AMD가 확연하게 차이가 날 전망이다. 서버 업체들은 가격에 민감한 소규모 가상화 프로젝트 고객 등에게는 AMD 칩 기반 서버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버 업체들은 코어수가 많은 프로세서를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AMD 칩을 탑재한 서버가, 코어수 보다 코어당 성능을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인텔 칩 기반 서버가 적합할 것으로 판단한다.

예를들면 최근 삼성종합기술원은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HPC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기상청은 AMD 칩 기반 서버로 구축했다. 같은 HPC 시스템이라 해도 코어당 애플리케이션 라이선스를 책정하는 경우가 있고, 프로세서당 책정하는 경우가 있다. 코어당 책정시에는 인텔 칩이 유리하고, 프로세서 당 책정 시에는 코어수가 많은 AMD 칩이 더 유리하다.

◆"신제품들이 올해 x86 서버 시장 성장 이끌 것"

새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올해 국내 x86 서버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코리아의 데이터센터 시스템 부문 앤드류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국내 x86 서버 시장은 경기침체 외에도 신제품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구매를 망설인 탓에 전년에 비해 침체됐었다"며 "올해 차세대 서버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묶여있던 교체 수요가 풀려 전년 대비 10~15%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서버가 고효율화 되면서 클라우드컴퓨팅 및 가상화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와 관련해 서버 업체들도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솔루션과 서비스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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