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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더나인, 미국 개발사 레드5에 지분 투자


웹젠 'T프로젝트' 개발엔 영향 없을 듯

중국의 주요 게임업체 중 하나인 더나인(The9)이 최근 미국의 게임 개발사인 레드파이브(이하 레드5) 스튜디오의 지분을 대량 인수했다고 PC월드 등 관련 외신들이 지난 23일 보도했다.

더나인이 레드5 지분 인수에 들이는 돈은 미화 2천만달러다. 외신들은 최근 3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낸 레드5가 더나인의 투자로 숨통을 트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준 더나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레드5 인수를 계기로 게임 개발 역량을 보강하고 게임 포트 폴리오도 다양해졌다"며 "더나인의 글로벌 전략이 점차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크 컨 레드5 CEO 역시 "레드5의 개발 역량과 미래의 가능성을 더나인이 인정해 기쁘다"며 "더나인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운영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레드5가 개발중인 게임 'T프로젝트'의 아시아 지역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웹젠으로서는 더나인의 레드5 지분 인수가 마냥 좋은 소식은 아니다.

웹젠은 더나인이 'MU(뮤)'라는 게임명을 쓰지 않도록 법원에 상표권 이전 등록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대가 자사의 관계사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웹젠 관계자는 "레드5가 또다른 투자자를 유치해 게임 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신경이 안 쓰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게임 개발을 원래 일정대로 진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올해쯤 게임을 공개하고 내년 정도에 서비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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