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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 유비쿼터스 "현실됐다"


[현장]첨단 유비쿼터스 기술 구현한 SKT '티움 전시관'

"안녕히 주무셨어요? 오늘은 밖에 비가 내리네요. 비는 하루종일 올 예정이고요, 현재 기온은 영상 10도씨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거실로 나오자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날씨를 알려주는 이가 있다. 사람이 아니다. 집 거실에 구현된 유비쿼터스 홈 기술로 가상의 인물이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비가 온다며 거실 벽은 운치있는 커피숍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진짜 커피숍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인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기왕이면 보다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가 좋겠다.

두 팔을 뻗어 휙휙 저었다. 거실 벽 전체가 또 다른 사진으로 뒤덮인다. 하와이의 한 해변을 연상시키는 듯한 따뜻한 바닷가 배경을 선택했다. 거실 전체가 하와이 해변으로 이동한 것 같다.

간단한 손짓 몇 번으로 하와이 배경 벽면에 떠오른 증권 정보와 이메일도 확인했다.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거실에 있는 '미디어테이블' 위에 올려두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사진첩에서 쏟아지듯 미디어 테이블 위로 쏟아져 나온다. 스마트폰 안에 저장해 둔 음악과 동영상도 마찬가지로 나왔다.

사진과 동영상을 실제 손가락으로 잡듯이 집어 확대해 보다가 아예 거실 벽면으로 휙 밀었다. 재미있는 표정의 친구들이 자신을 보고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동영상이 거실 벽면 전체에 떠오른다.

생각난 김에 친구 녀석에게 전화를 걸어보기로 했다. 손을 흔들고 있는 동영상을 향해 팔을 휙 내젓자 영상전화 주소록이 떠오른다. 얼굴을 인식해 친구 전화로 영상 전화가 연결되고, 곧 친구가 거실 벽에 나타나 반갑게 인사한다.

◆먼 미래 아닌, 가까운 시일내 '현실화'

첨단 유비쿼터스 홈이 직접 동작하는 모습을 묘사했다. 상상 속의 모습이 아니다.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건물 2층에 구축된 미래기술 체험관 '티움'에 실제로 동작하고 있는 u홈의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최첨단 ICT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티움을 15일 개관했다. 티움에서는 삼성전자의 옴니아2 스마트폰을 체험 단말기로 개발해 스마트폰을 통해 전시관 내의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과 연동된 전신 스캐너로 자신과 얼굴과 체형을 닮은 아바타를 생성해 다양한 의상을 가상으로 입어보면서 선택할 수 있고, 전시된 스포츠카를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어 미래형 차량 주행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미래의 ICT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 드림관에서는 앞서 언급한 u홈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u홈의 경우 유비쿼터스 홈 네트워크 기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동작인식 기술을 통한 직관적인 홈 자동화 기술을 구현했기 때문에 팔을 휘젓거나 손가락으로 문지르기만 해도 거실에 각종 정보를 띄울 수 있다.

또한 유무선 네트워크의 융합으로 벽, 테이블, 휴대폰 간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티움에서는 ▲다양한 기기간 연동을 통한 미래형 네트워크 게임 ▲실시간 2D-3D 변환 기술 ▲휴대폰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MIV(Mobile In Vehicle) ▲자신의 신체를 복제한 아바타 구현 및 의상 코디 서비스 ▲이미지 인식을 통한 상품 구매 서비스 등 다양한 미래 IC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정만원 SK텔레콤 대표는 "이 곳에 구현된 기술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이용자의 가정에 직접 구현될 눈앞에 다가와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기술은 다 나와있고 산업간 융합을 위한 타 업체와의 협력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의 실무적인 부분만 남아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 날 오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SK텔레콤의 대표 모델인 신민아씨 등을 초청해 체험관 투어를 진행하는 등 티움 2.0의 개관 기념행사를 가졌다. 티움은 홈페이지(tum.sktelecom.com)에 접속해 방문 예약을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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