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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LGT "무선인터넷, 더 싸고 쉽게"


오즈2.0 출시하면서 시장 입지 강화 천명

기존 오즈 1.0이 PC에서 보이던 인터넷을 휴대폰에서 그대로 보이게 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2.0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응용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오즈2.0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정일재 사장은 "LG텔레콤이 그동안 쌓아왔던 모바일 인터넷 강자의 명성을 2.0업그레이드 했다"면서 "고객은 더 쉽고 더 싸게 자신의 휴대폰으로 인터넷 세상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정일재 사장 및 LG텔레콤 임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오즈 2.0 탑재 단말기가 LG전자의 맥스인데 가격이 스마트폰 수준으로 비싸다. 고객의 구매 매리트가 있는지 모르겠다. 보조금을 적용할 예정인가?

"단말에 내재돼 있는 가치에 따라 시장에서 가격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고 우리는 맥스폰이 이런 가치가 있다고 본다. 1GHz의 스냅드래곤 CPU를 채택했고 중요한 것은 맥스폰을 고객이 실제 구입할 때면 큰 부담이 없을 것이다. 여러 요금제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기존 폰보다도 더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본다."

-맥스와 같은 고가폰 외에 보급형 저가폰은 오즈 2.0 적용이 되는가. 아니라면 어떤 서비스로 모바일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가?

"저가폰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현재 유통되는 저가폰으로 구동하는 데는 성능이나 디스플레이 등 여러가지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저가폰을 위한 쉽고 다양한, 그러면서도 스마트폰용 어플과 유사한 서비스가 저가폰에도 탑재될 것이다.

-기존 왑 기반 콘텐츠를 활용할 방법은 마련하고 있나.

"앞으로 LG텔레콤에서 출시할 스마트폰에는 다 위피가 탑재될 예정이다. 따라서 위피 기반 프로그램은 모두 구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이런 프로그램은 중고가 이상의 단말에 적용하는 대신, 저가폰을 위한 모바일 사이트를 매우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기본적으로 LG텔레콤이 출시할 단말기는 대부분 와이파이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와이파이 지역 확대를 위한 노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마이LG070 서비스를 하면서 깔아뒀던 AP(엑세스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정책적인 면도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느냐이다."

-고객의 가정에 깔아둔 AP를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것인지?

"그 부분은 매우 민감한 문제여서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 임대형으로 전환한다든지 다양한 방법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기본 원칙처럼 돼 있다. 아주 저렴한 폰 외에는 거의 모두 와이파이를 내장한 단말기로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와이파이 존을 확대하는데는 어느 회사보다 LG텔레콤이 적극적일 것이다."

-저가폰을 위한 '더 쉬운' 웹 활용을 얘기했는데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그 동안은 모바일 인터넷을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가 이미 만든 것이 '오즈 라이트'다. 이를 더 확대 개편해 나갈 것이다. 모바일 사이트를 단순화 하는 UI는 물론이고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또록 개발을 더해나갈 것이다.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이제 대형 포털 및 주요 사이트들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이트 서비스를 대부분 하고 있다.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적용될 것이다.

모든 국민이 스마트폰을 쓰는 것은 아니다. 저가폰, 일반 피쳐폰을 쓰는 고객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들을 위한 모바일 인터넷 개발을 늦추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오즈 2.0에 FMC 서비스 출시도 언급돼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LG 그룹의 통신 3사가 합병된 이후에 FMC 전략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스터디 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VoIP)인 '오즈070' 등을 내부적으로 준비는 하고 있다.

구체적인 상품은 6월에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LG텔레콤 비전 선포식을 하는데 이 때 다시 설명하겠다."

-현재 가용되고 있는 주파수가 소진돼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가입자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이 많이 다르다. 옛날 위피 기반의 보급형 단말기와 풀터치폰, 그리고 스마트폰은 그 차이가 엄청나고 예측하기도 어렵다. 주파수가 언제 다 소진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현재 데이터 이용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강남, 신촌, 대학가 이런 복잡한 곳은 주파수 소진이 더욱 빠를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방통위에도 빨리 재할당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4G와 관련한 전략을 기본적으로만 말씀드린다면, 우리의 '캐팩스' 즉 투자 여유 자금 및 재무 건정성에 대한 우려를 많이들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몇 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어떤 통신사든 해마다 경상투자가 있고 새롭게 기지국 깔아야 하는 부분 있는데, 우리는 이 새 기지국 구축 때 2G에서 4G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장비를 이미 깔아두고 있다.

실제로 저주파대역 받아서 4G를 깔게 되면 생각보다 더 적은 캐팩스로 망 투자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재무 구조 악화될 거 없이 망 깔수 있을 것으로 보여 걱정 안해도 된다.

우리가 고민하는 것은 그렇게 망에 투자를 한 이후, 실제 활용에 대한 측면이다. '오즈 2.0'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 이를 고객에게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 이것이 관심사인 것이다.

단말기 쪽을 보면 외국, 특히 LTE 쪽은 빨리 진행하는 거 같고 버라이존은 내년 CES 겨냥해 4G 폰 개발 하고 잇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도 4G 단말기 소싱엔 문제 없어보이고 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 계획은 없나.

"고객의 데이터 이용패턴을 분석해봤는데 대부분은 현재 제공하고 있는 1GB 용량으로도 충분했다."

-mVoIP 실현 계획은 어떻게 되나.

"망 투자 비용이란 실로 엄청난 것이고 이를 보전할 수 있는 서비스는 담보돼야 하는데 mVoIP를 하게 되면 수익 보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은 정액제로 mVoIP 서비스 제공하는데 우리는 이런 식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발신자표시 서비스에 대한 요금의 전면 무료화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이미 CID는 거의 다 없어졌다. 일부 아주 옛날에 출시된, 매우 저렴한 요금제 이용하시는 고객이 그 요금제 포기하기 싫어서 CID 요금을 내면서도 이용하는 고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옛날 요금제 쓰시는 분은 전체 LG텔레콤 가입자 870만 중에서 20만명 정도 된다. 소수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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