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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vs IBM…유닉스 칩 시장 '전운' 감돈다


각각 차기 유닉스 제품 투킬라-파워7 발표

인텔과 IBM이 각각 유닉스 서버 프로세서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이 시장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9일 유닉스 프로세서 제품인 '아이테니엄' 신제품 9300 시리즈(코드명 투퀼라)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7년 4월 전세대 모델인 '몬트베일' 발표 이래 두번이나 출시가 지연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더 집중시켰던 제품이다.

이날 인텔코리아가 투퀼라를 공개하자 한국IBM도 차기 유닉스 프로세서 '파워7' 소개 자료를 배포하는 등 대응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내달 초 한국IBM은 파워7과 파워7기반 서버 제품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두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기싸움이 시작됐다.

◆투퀼라 vs 파워7, 향후 오라클 합류 예상돼

투퀼라는 최대 1.86기가헤르츠의 클록스피드를 갖춘 쿼드코어 제품이다. 종전제품보다 속도가 최대 4배까지 빨라지고 안정성과 확장성이 강화됐다는 게 인텔의 설명이다.

인텔의 몬트베일이 종전모델 '몬테시토' 출시 이후 1년도 채 안돼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발표까지 2년 반이 소요된 투퀼라는 꽤나 뜸을 들인 셈이다.

인텔은 출시 지연에 대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라며 "클록스피드보다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워7는 4.1기가헤르츠의 8코어 제품이다. 기존 제품인 파워6보다 최대 2배까지 빠른 속도 및 전력 효율을 구현하고 대용량 데이터 및 트랜잭션 분석과 관리 등에 최적화됐다는 게 IBM의 설명이다.

한국IBM은 스마트그리드, 헬스케어 부문의 IBM 자체 솔루션들이 파워7 기반 서버들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투퀼라와 파워7 기반 서버 제품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는 기존 OEM 파트너인 HP, 히타치, NEC 뿐 아니라 새 파트너 슈퍼마이크로, 인스퍼 등도 투퀼라 기반 서버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IBM 역시 파워7을 장착한 서버 ▲780 ▲770 ▲755 ▲750익스프레스 4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 유닉스 프로세서 시장은 한국IBM이 1위, 인텔코리아가 2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회사가 전체 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아이테니엄의 점유율은 파워 점유율의 70% 수준이다. 인텔은 "아이테니엄이 파워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했다.

두 업체 모두 또 다른 경쟁사 썬에 대한 우월감을 공통적으로 드러낸다.

인텔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썬이 공급하고 있는 스팍 계열 프로세서 점유율보다 아이테니엄이 3배가량 높다고 밝혔고, 한국IBM 역시 '750익스프레스' 서버가 썬의 '스팍 엔타프라이즈 T5440'보다 3배 성능이 높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썬을 인수한 오라클은 썬의 하드웨어 사업에 역량을 쏟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썬의 프로세서 사업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오라클이 썬의 프로세서 및 서버 사업을 본격 이어 받을 경우 유닉스 프로세서 시장은 인텔-IBM-오라클의 3자 경쟁 구도로 개편 될 것으로 보인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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