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손안의 극장 'HD PMP' 출시 봇물


업계, 강력한 동영상 재생능력으로 승부

고화질(HD) 영상을 손안에서 즐길 수 있는 PMP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PMP 업계는 컨버전스 기능에 중점을 두던 방향에서 선회, 본연의 기능인 동영상 재생능력에 주력함으로써 스마트폰, 동영상 MP3플레이어의 공세에 맞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모바일 칩셋 성능 향상도 이같은 추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가장 먼저 HD PMP를 내놓은 곳은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이다. 지난 1일 HD PMP '코원 V5 HD'를 출시한 코원시스템은 일주일여만에 초도물량 1만대를 판매했다. 초기 반응이 상당히 좋아 본격적인 성수기가 아닌데도 생산 물량이 달린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V5 HD는 H.264 등 HD 영상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며, 4.8인치 1670만 컬러의 고해상도 터치 LCD가 장착돼 시원한 화면으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HDMI 단자로 외부 영상출력을 지원해 가정의 디지털 TV나 모니터 대형화면에서 HD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코원시스템 홍보팀 박민희 팀장은 "HD 영상이 각종 디지털 기기에서 보편화되다 보니 PMP에서도 HD영상을 지원하는 게 트렌드가 됐다"며 "올해 HD PMP가 디빅스 플레이어 시장도 대체하면서 각광받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스테이션(대표 김태섭)도 PMP 'T9 HD'를 출시하며 재기에 나섰다.

T9 HD는 텔레칩스 칩셋을 사용한 코원과 달리 아이폰 3GS에 사용된 삼성 C100칩셋을 메인 프로세서로 탑재했다. 이로써 일반 PMP 성능대비 최대 30%의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제품 역시 HD급 영상을HDMI단자를 통해 가정용 TV로도 감상할 수 있고, DivX, XviD, H.264, WMV, MKV 등 다양한 동영상 포맷을 지원해 파일변환 없이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아이스테이션 관계자는 "그간 약점으로 꼽혔던 제품 완성도를 휴대폰 기준의 엄격한 품질테스트를 통해 개선했다"며 "18일 출시와 함께 대고객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경테크놀로지스(빌립, 대표 유강로)도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에서 HD급 영상을 지원하는 'P3'와 'HD5'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P3는 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에 윈도CE 6.0과 안드로이드 듀얼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최대해상도 1280×720 해상도의 MKV 포맷 720P 파일 재생도 가능하다.

또한 5인치 터치스크린의 HD5는 별도의 설정을 거치지 않으면 넷북에서도 원활히 구동하기 어려운 1080p MKV코덱을 지원한다. 초고화질(풀HD) 영상 지원 뿐 아니라 터치 스크린 등 효율적인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했다.

이들 P3와 HD5는 신학기 특수를 겨냥, 4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PMP는 아니지만 아이리버(대표 이재우)도 HD급 영상을 구현하는 하이엔드급 MP4플레이어를 선보였다.

아이리버가 'CES 2010'에서 선보인 '스마트 HD'는 3.5인치 화면을 통해 1600만 컬러의 화질을 480*320 해상도의 HD급 영상으로 구현한다.

MKV 파일 포맷의 720p HD영상을 지원하며, MPEG4, XVID, WMV, H.264 등 다양한 영상 코덱을 기본으로 지원해 별도의 변환작업 없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PMP가 인터넷 서핑이나 전자사전 등 컨버전스 기능에 중점을 두던 것에서 벗어나 본연의 기능인 강력한 동영상 재생능력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고화질 동영상 콘텐츠를 손쉽게 재생하거나 학습용 동영상 활용을 강화하는 쪽으로 다른 디지털기기와 차별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손안의 극장 'HD PMP' 출시 봇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