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해소'로 국내증시 진정기미

 


미국의 아프간 보복공격 개시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던 국내 증시가 오전중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증시에선 과거 걸프전에 비추어 이번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난다면 오히려 시장에 호재가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8일 오전 거래소시장은 미국의 아프간 보복공격 개시 영향에 따른 초반 낙폭을 만회하며 5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한때 1.76포인트까지 하락했었으나 오전 10시 현재 0.81포인트로 낙폭이 줄어든 상태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때 증시, 유가, 금값 등 주요 금융 및 상품시장의 위축세는 6개월 이상 지속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의 경우 공격개시를 기준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는 한편 유가 및 금값도 안정세를 띠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90년 8월에는 다우지수는 급락세로 돌아서 같은 해 10월까지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최후 통첩이 발표된 90년 12월24일부터 3주간 다우지수는 4.3%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공격을 개시한 다음날 시장에 만연됐던 불안심리가 걷히며 하루 만에 100포인트 넘게 상승세를 기록하며 상승국면으로 전환했다.

이를 기점으로 다우지수는 예전 수준을 회복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내 6개월만에 18.7% 상승으로 돌아섰다.

현대증권 전종우 연구원은 "미 아프간 공격개시는 이미 예견된 일로서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전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다소 조정국면이 불가피하나 9월11일과 같은 투매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며 투자심리는 기업수익 개선을 확신하기 전까지 저가매수에 국한하는 소극적인 매매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은 "유가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며 다만 향후 군사행동에 대한 아프간의 대응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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