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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아2 댓글 '알바' 해프닝


SKT "억울"…"오페라 미니 품질 테스트가 주 업무"

SK텔레콤이 'T옴니아2' 홍보 아르바이트 모집에 나섰다가 구설수에 휘말렸다.

최근 KT의 '아이폰' 출시 여파가 커지면서 경쟁업체가 단순 정보전달 위한 아르바이트 모집에 나선 것을 일부 네티즌들이 '댓글 알바'로 오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3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한 협력 회사가 카페, 블로그를 모니터링 해 'T옴니아2'의 장점을 소개하는 아르바이트를 모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SK텔레콤의 한 협력사가 인터넷 아르바이트 모집 사이트 '알바몬'에 'SK텔레콤 본사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이라는 모집 공고를 낸 것.

지난 11월 7일부터 시작해 오는 2010년 1월 18일까지 근무할 아르바이트 생을 모집한다는 내용이다.

모집 공고에 따르면 이들의 주 업무는 주요 스마트폰 카페 및 블로그 모니터링은 물론, 'T옴니아2'에 대한 잘못된 정보나 악성 게시물에 댓글을 통한 정보전달 및 'T옴니아2'의 신규 업데이트 정보를 게재하는 일이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댓글 알바' 논란이 벌어진 것. 네티즌들은 '아이폰'이 출시되자 댓글 아르바이트까지 고용하면서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려 한다며 반감을 표명하고 있다. 현재 이 게시물은 블로그나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계속 확산되고 있다.

한 스마트폰 전문 카페 대표는 "댓글 작성 아르바이트 모집은 충격적"이라며 "오히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더 큰 반감을 가져다 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협력사 관계자는 "정보전달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모집한 것으로 'T옴니아2'의 우호적인 여론 조성 등을 위해서는 아니었다"며 "포털 등에 댓글 아르바이트를 투입했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도 협력사 해당 관계자를 본사로 소환해 상황 파악에 나선 상태다.

당초 SK텔레콤은 주요 스마트폰 카페 및 전문 블로그에서 'T옴니아2'에 탑재된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게재되고 있어 소비자 불만 사항을 확인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에 대한 자체 품질 테스트와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주 업무 내용이었지만 전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누락돼 오해를 사게 됐다는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T옴니아2에 내장된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온라인상에 확산돼 정확한 정보를 주겠다는 의도였을 뿐"이라며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의 자체 품질테스트 등을 위해 모집 공고를 냈는데 전달 과정에서 오해를 사게 됐다"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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