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가 '지경부 역할 강화론'을 주창, 주목된다.
최경환 내정자는 지난 3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현재 지경부가 정책 부서로서의 위상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실물경제 총괄부서로서 정책 결정에 목소리도 내고 관련 주요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이를 보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경환 내정자는 과거 인수위때 경제2 분과 위원장으로 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통합 등을 직접 관할했다. 그만큼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통합 출범한 지경부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그동안 지경부는 정책과 관련, 금융위나 재정부에 밀려 제대로 이슈를 선점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최 내정자는 이에 대해 "정책은 아이디어를 내고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며 "지경부에서 정책을 새로 개발하면 다른 부처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 조직개편 이후)지경부가 실물 경제 집행기능만 강조되면서 정책 기능은 다소 떨어졌다"며 "지경부가 가지고 있는 산업을 활용, 정책 개발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17·18대 국회의원으로 공기업 개혁 및 중소기업 정책 등에 관심을 보여 왔던 내정자의 향후 행보도 관심사.
그러나 그는 최근 지역 중소상인과 대기업의 기업형슈퍼마켓(SSM)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상인과 수요자간)의견이 엇갈린다"며 즉답을 피했다.
취임후 기업 총수들과는 면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최 내정자의 이번 입각은 친박(박근혜)계를 의식한 화합형 인사라는 평가가 많다. 박 전대표측과 사전 교감설도 나오고 있는 상황. 그는 "(사전에)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내정자는 전임인 이윤호 장관과 경제기획원 선후배 사이에, 위스콘신대 동문. 평소 가까이 지내던 선배의 바톤을 이어받은 셈이다.
그는 내정된 뒤 "선배가 레일을 깔았으니 이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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