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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특보에 오해석 경원대 교수 내정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IT 정책 만들 것"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정책실장과 홍보수석, 인사기획관 등을 신설하고 수석 5명을 교체하는 내용의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정무특별보좌관·경제특별보좌관·과학기술특별보좌관·IT특별보좌관직을 신설했다.

정무특보에는 맹형규 정무수석, 경제특보에는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과기특보에는 이현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IT특보에는 오해석 경원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정보기술(IT) 산업 진흥의 구심점이었던 옛 정보통신부가 해체되면서, 지식경제부·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간 역할 분담에 혼선이 빚어지자 IT 업계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IT특보 신설을 요구해 왔다.

오해석 교수(58)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성동고등학교·서울대학교 응용수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 석사와 박사를 거쳤다. 태평양화학 전산실 주임으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뒤, 삼호 전산실 실장을 거쳐 숭실대에서 20년 가까이 재직하면서 건설부·외무부·국세청·특허청·한국전산원 등 정부 정보화사업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경원대 IT부총장(2003년)과 경원대 부총장·옛 정통부 인터넷주소정책심의위원회 위원(2004년)으로 활동했으며 IT리더스포럼, CTO크럽, 강남포럼, 한국컴퓨터산업교육학회 등에 가입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대선때에는 박찬모 전 과기특보(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임주환 전 전자통신연구원 원장(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 김이숙 이코퍼레이션 사장 등과 IT분야 대학교수와 전문가 1천500명의 이명박 후보 지지 선언을 이끌기도 했다.

오해석 경원대 교수는 안철수 KAIST 교수, 경상현 고려대 석좌교수(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과 함께 IT특보 후보로 거명돼 왔으며, 청와대가 오 교수를 내정한 것은 신성장동력의 핵심기반 산업으로 IT를 키우려면 하드웨어 마인드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사고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IT특보는 산업과 경제의 관점에서 네트워크와 서비스, 콘텐츠(소프트웨어), 기기를 아우르는 IT 전반을 조정해야 하는 데 오해석 교수의 관심은 소프트웨어쪽에 치우치지 않을 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오해석 IT 특보 내정자는 이와관련 "MB 정부들어 IT 정책이 약간 소홀했다는 의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 문제를 잘 소통하고,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국가 IT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유석 청와대 방송통신비서관은 "지난 20여년 동안 IT분야에서 제조업은 발전했지만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은 부실했다"면서 "(오해석 교수가) 소프트웨어 전문가로서 시장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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