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제 새벽 또 한번의 위기를 넘겼다.
폐렴 증세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김 전 대통령은 1일 새벽, 혈액 투석 중 혈압이 크게 떨어져 위급한 상황을 맞았으나 오후가 되면서 정상 혈압을 되찾았다.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은 "김 전 대통령이 어제 새벽 혈압이 떨어졌지만, 오후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고, 현재는 의식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7월 23일 폐렴 증세로 입원한 김 전 대통령은 29일 치료가 장기화되면서 기관지 절개 수술을 받은 상태다. 김 전 대통령은 2일 면회한 이희호 여사와 박지원 의원에게 의사를 전달하려 하는 등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이 고령인데다 신부전으로 인한 혈액 투석이 계속 되면서 이번 같은 문제는 또 다시 반복될 수 있어 주변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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