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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불경기속 삼성 매출-LGD 출하량 '쑥쑥'


12월 삼성 매출 30%-LGD 출하량 27% 점유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사들이 불경기 속에서 점유율을 대거 높이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삼성전자는 25㎝(10인치) 이상 대형 LCD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주요 기업 중 유일하게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를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LGD)는 23%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에선 LGD가 27% 점유율로 1위를, 삼성전자가 25%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LGD와 삼성전자의 출하량 점유율은 52%에 이르러, 최근 4년만에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대만의 AU옵트로닉스(AUO),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 등 경쟁업체들은 지난해 8월 합계 점유율이 44.3%로 한국의 점유율 43.3%를 추월하기도 했다. 그러나 12월 국가별 점유율에서 대만은 34.6%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주요 부문별 집계에서 노트북용 LCD 출하량은 LGD가 36.7%로 1위, 삼성전자가 33.7%로 2위, AUO가 17.2%로 3위를 기록했다. 모니터용 LCD 출하량에서도 LGD가 23.7%, 삼성전자가 21.5% 점유율을 차지했고, AUO는 1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매출이 높은 TV용에서 23.9%로 1위에 올랐고, LGD가 23.2%로 뒤를 이었다.

LCD 호황기에 노트북·모니터 및 소형 TV용 LCD 출하량에서 선전했던 대만 기업들은 주요 고객들을 삼성전자, LGD에 빼앗긴 모습이다.

12월 대형 LCD 전체 매출은 30억달러로 전월 대비 22% 급감하며 지난 2006년 7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하량도 2천697만대로 전월 대비 6%가 감소했다. 노트북·모니터·TV용 패널 모두 출하량이 1~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13~26㎝(5~10.2인치) 미니노트북용 LCD 출하량을 집계한 결과, 12월 140만대로 전월 대비 43%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품수요 감소와 함께 기업들이 재고조정에 나섰기 때문. 가격이 저렴한 미니노트북용 LCD 출하량에선 대만 AUO가 36%, 청화픽처튜브스(CPT)가 31%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1분기 LCD 기업들의 평균 가동률은 60% 이하로, 출하량도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제조사들이 출하량과 재고 조정에 적극 가담하면서, LCD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처음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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