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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또 다시 충돌, 부상자 속출


원혜영 "비폭력 견지해야 국민이 지지할 것"

국회에서 민주당·민주노동당 당직자들과 경위들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다. 경위들이 3일 오후 9시 경 또 다시 농성자들에 대한 국회 밖 퇴출을 시도하면서 흥분한 농성자들과 경위들간의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여기저기서 고성과 욕설이 터져 나왔고, 삽시간에 5~6명의 민주·민노 당원이 경위들에 의해 국회 밖으로 끌려갔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해 구급차가 국회 내 출동해 부상자를 실어가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국회 본회의장 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러자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흥분한 당직자, 보좌진에 비폭력을 견지할 것을 부탁했다.

원 원내대표는 "경위의 이번 진입시도는 명백히 민주당과 민노당 당원들의 폭력을 연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어려운 싸움이지만, 우리는 절대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경위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의 반역사, 반서민적 행보에 대한 투쟁을 하고 있다"면서 "죄 없는 경위와 방호원을 동원해 폭력사태를 끌어내려 하지만 우리가 절제할 때 국민들이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동안 격렬한 몸싸움과 욕설이 오간 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민주당과 민노당은 긴장을 풀지 않은 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인가, 야당 탄압의 선봉장인가"라면서 "의장이 경찰 9백여명을 국회에 부르는 등 유신시대에서나 있었던 일이 지금 반복되고 있다. 그야말로 통탄스럽다"고 토로했다.

정 대표는"우리는 김 의장을 대한민국 입법부의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김 의장은 청와대의 의장, 한나라당의 의장이 아니다. 이제 국민의 국회의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갑 민노당 대표도 "우리가 9시 뉴스에서 국민 여러분들에게 현 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호소하려하니까 국회 경위들을 시켜 난장판을 벌였다"면서 "이 정권과 국회의장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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