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전 직원 10% 감원한다

미국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EA)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EA는 19일(현지 시간) 전체 직원의 10% 수준인 1천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최소한 9개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A는 내년 3월31일까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연 1억2천만달러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EA는 기대하고 있다.

EA는 이번 구조조정에 5천500만~6천600만 달러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동안 비디오 게임 산업은 상대적으로 경기 불황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으로 간주돼 왔다. 비교적 값싼 엔터테인먼트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 강도가 예상보다 거센 것으로 나타나면서 게임 소매업체들이 게임 타이틀을 선택적으로 구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게임 산업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

NPD의 아니타 프레이저 애널리스트는 올해 비디오게임 산업은 22% 성장한 22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해 성장률이었던 43%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