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이번엔 조나단 밀러 전 아메리카온라인(AOL) 최고경영자(CEO)가 야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야후 CEO로 재직했던 밀러는 주당 20~22달러에 야후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밀러는 야후 회사 전체를 인수할 경우 280억~300억달러 가량을 조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밀러가 회사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지 여부는 확실치 않은 편이다. 실제로 야후의 일부 대형 주주들 역시 밀러와의 협상을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또 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밀러가 야후 투자자들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은행들이 대출에 소극적인 편이어서 밀러가 야후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도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밀러의 인수 시도에 MS가 개입되어 있는 지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영국의 더타임스 등은 MS가 야후 검색 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더타임스는 MS가 야후 인수에 성공할 경우 조나단 밀러를 새로운 경영자로 영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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