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고흥길)가 28일 논란이 컸던 법안심사 소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문방위는 이날 9시 30분 경 고흥길 위원장 직권상정으로 법안소위 구성안을 올리고, 참석 의원 투표를 통해 8명의 법안심사 소위원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법안심사 소위원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법안심사 소위원장), 강승규 의원, 한선교 의원, 성윤환 의원과 ▲민주당 변재일 의원, 이종걸 의원, 최문순 의원 ▲무소속 김을동 의원이다.
고흥길 위원장이 직권상정한 것은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이하 문방위)를 겨냥해 법안심사 소위 구성을 독촉하는 등 당내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이나 친여 성향의 무소속 송훈석 의원을, 민주당은 선진과창조의모임 이용경 의원을 미는 등 갈등이 팽팽한 가운데 위원장 직권상정을 택한 것.
그러나 표결이 끝난 뒤 선진과창조의모임 간사인 이용경 의원실 관계자는 "간사 합의 없이 위원장이 직권상정한 부분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앞으로도 방송장악 법률을 강행처리할 것 같다"고 비판, 이후 험난한 갈등을 예고했다.
이날 문방위는 전체회의에서 방통위 '2008·2009 예·결산안'도 계수조정을 통해 의결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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