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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 개발인력 대규모 구조조정···'칼바람 분다'


CJ인터넷이 자체 개발 스튜디오인 CJIG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CJIG는 CJ인터넷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발 자회사로, '이스 온라인' '우리가 간다' '프리우스' 등을 개발했다. 전체 개발진은 240여명에 달한다.

2일 CJIG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CJIG내 8개 개발팀 중 '프리우스' 제작팀을 제외한 다른 개발팀의 기존 인력의 상당수를 희망퇴직-정리해고 수순으로 퇴사시키거나 신규 개발팀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CJ인터넷은 '서든어택' '마구마구' 등 외부 게임 배급과 웹보드게임을 통해 고성장세를 유지해 왔으나 내부 개발 스튜디오인 CJIG의 자체 개발작은 시장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해 왔다.

그동안 CJIG에 투입된 자본 규모는 약 350억원 규모에 달한다. 공들인 자체 개발력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해 개발-배급-포털 3박자를 갖춘 '종합게임사'로 발돋움하는데 실패했다는 진단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CJIG가 '칼바람'을 맞게 된 것.

때문에 기존 게임에 배치된 인력 중 상당수를 사실상 해고하거나 아직 공개서비스 전인 '프리우스'와 신규 프로젝트로 재배치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도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CJIG 내부 관계자는 "개별 스튜디오의 기존 인력중 상당수가 그만둬야 할 것 같다"며 "인력 감축을 예상했지만 그 폭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각 개발실장들이 감축 대상자들과 면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선 희망퇴직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회사 측은 구조조정 및 인력 개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폭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영종 CJ인터넷 대표는 "(40%만 남기고 구조조정한다는 설에 대해) 전체 개발진 중 60~70%를 감축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며 "개발진들 사이에서 다소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정영종 대표는 "'이스 온라인' '우리가 간다' 등 기존 게임 서비스를 적정 인원으로 유지하고 잉여 인력을 '프리우스 온라인' 개발팀 및 신규 개발팀에 배치할 것"이라며 "퇴사자가 생기겠지만 인력 감축 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스 온라인'은 해외 수출계약이 이뤄져 있는 상태며 '우리가 간다' 등도 수출계약 체결이 임박한 상태다.

CJ인터넷 측의 입장은 기존 프로젝트의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하돼 최소한의 업데이트와 해외 수출, 현지화를 위한 인력만 남겨둔다는 것. 인력감축보다는 효율을 위한 재배치라는 것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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