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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원들, 구본홍 사장 사퇴 요구 단식 돌입


사측은 징계 위한 인사위 개최…해결 여지 불투명

YTN에 지난 2001년 이후 입사한 젊은 기자들 55명이 구본홍 사장을 '낙하산 사장'으로 규정하고 퇴진을 요구하며 릴레이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원을 고소하고, 징계를 하기 위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원만한 사태 해결의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입사한 YTN 사원(취재기자, 카메라기자 외 다른 직종도 포함) 55명은 이날 YTN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 사장 사퇴 ▲노조원 고소 취하 및 징계 철회 ▲8월 26일 임명된 부팀장 보직 사퇴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노조원에 대한 무차별적 징계와 고소가 계속된다면 YTN과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며 "이같은 요구가 이뤄질 때까지 릴레이 단식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부팀장 선배들에 대해서도 "구 사장의 인사 전횡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투쟁에 동참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지난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노조원 12명을 업무 방행 등의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지난 24일부터는 노조원 33명에 대한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계속 열고 있어, 사태 해결의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측이 노조원들에게 인사위원회 출석을 통보하면서 징계 사유를 조작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덕수 기자(전 YTN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제시한 징계 회부 사유 중에는 지난 8월22일 당시 대표이사실 앞 항의농성을 하고 급여 결재 업무를 방해했다고 돼 있으나 그날은 내가 연차를 내고 고향인 제주도에 내려가 있었다"며 "사측이 징계에만 혈안돼 있다"고 지적했다.

현덕수 기자는 "인사위가 구본홍씨의 지시를 마지못해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조작'도 서슴지 않으며 구 사장 옹립에 '한 건'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징계 사유를 조작한 행위에 대해 사측의 공식 사과와 사후 처리를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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