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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의 다빈치 콜렉션] 펠프스와 박태환의 스마일 비교분석


보다 환한 미소의 비밀은 스마일라인

올림픽 8관왕의 신화를 만든 마이클 펠프스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영웅이 되었고, 박태환은 대한민국의 수영종목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면서 온 국민의 찬사를 받았다. 그래서인지 이 두 명의 수영선수에게 관심이 집중되어 키나 발의 크기를 비교하는 일도 있었다.

훌륭한 수영선수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것들이 정말 많겠지만 기본적인 신체조건에 대해 알아보자면 큰 키, 긴 팔다리, 넓은 어깨, 큰 발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한가지를 더 보탠다면 길고 좁은 얼굴이 아닐까 싶다.

길고 좁은 얼굴은 물의 저항에 유리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펠프스, 박태환 모두 얼굴이 긴 형이다. 길고 좁은 얼굴이 수영을 할 때 얼마나 더 유리하겠느냐는 반문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영선수들은 최소한의 저항을 받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고 심지어 시합 전에 제모를 시행할 정도이다. 다른 모든 조건들이 같은 상황이라면 얼굴형이나 신체조건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길고 좁은 얼굴형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적인 치아 형태가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별로 없다. 알고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말이다. 얼굴이 좁기 때문에 악궁(치아배열이 이루는 아치형의 모양)이 좁게 되고 그래서 정면에서 봤을 때 앞니 6개 정도만 잘 보이며 그 뒤의 치아들은 숨어있는 형태를 띠게 된다.

펠프스와 박태환 모두 좁은 악궁에 치열이 배열되어 있는 형태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치아배열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시상식에서의 미소 느낌이 달라 보이게 된다.

스마일라인에 있어서는 박태환이 한 수 위

박태환의 경우는 좁은 악궁이지만 치아들이 가지런하게 배열되어 있으며 송곳니에서 대문니까지의 연결선인 스마일라인이 잘 형성되어 있어 웃을 때 보다 더 환한 이미지를 주게 된다.

펠프스의 경우는 악궁이 너무 좁다보니 치아들이 제대로 배열을 이루지 못했고 치열이 다소 복잡한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송곳니가 다른 치아들에 비해 길어 보이는 역 스마일라인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보다 완벽한 스마일에 방해가 되는 것이다. 펠프스의 치아가 박태환의 치아처럼 배열되었더라면 8관왕의 미소는 더 빛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기회가 된다면 펠프스에게 치열의 수정을 권하고 싶다. 수영선수는 수영을 가장 잘 할 때 무엇보다 아름답고 훌륭하지만 그에게 또 하나의 좋은 조언이 되지 않겠나 싶다. 이제 유명해진 펠프스의 연이은 인터뷰 공세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말이다.

펠프스와 유사한 사례를 준비해 보았다. 사진의 환자는 펠프스와 유사하지만 보다 심한 경우이기 때문에 6개월의 치아교정 후 라미네이트 시술을 하여 치열을 수정한 상태이다. 하지만 펠프스 정도의 경미한 상태인 경우에는 캐드캠을 이용한 라미네이트 시술로 몇 시간이면 치아가 가지런해질 수 있다.

치열을 수정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원래의 치아손상을 최소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불규칙이 심하거나 돌출이 심한 경우는 귀찮고 힘들지만 몇 개월의 치아교정을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방법을 선택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내구성 높은 치료가 가능하게 된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치아손상이 적고 부작용도 적으며 아름답게 치료가 완료된다는 점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웃을 때 아랫입술 라인을 따라 치아들이 잘 배열된 경우 스마일라인이 잘 형성되었다고 말한다. 이런 스마일커브가 깊을수록 더 많이 웃는 느낌을 주게 되며 스마일커브가 얕거나 일자인 경우는 같은 양의 미소를 짓더라도 덜 웃는 느낌을 주게 된다. 치아성형의 초창기에는 일자형의 스마일커브를 원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보다 깊은 스마일커브를 요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한나 다빈치 치과 원장 Column_smi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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