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의 개발 실체가 공개되면서 국내 게임팬들의 관심은 이제 '스타2'의 발매 시기와 유료화 방식에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한 블리자드의 공식 입장은 "출시 시기는 미정이며 유료화 방식은 출시 2개월 가량을 앞두고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그러나 블리자드가 WWI를 통해 언급한 개별 내용, 관련업계를 통해 알려진 내용 등을 조합하면 배틀넷 이용 부분유료화, 지역별로 차별화된 상용화 정책 수립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 '뜨거운 감자'가 된 배틀넷 유료화
통상 PC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해당 게임 패키지의 가격을 얼마에 책정하느냐 지만 '스타2'의 경우는 다르다.
블리자드가 지난해 '스타2'의 개발 사실을 공표한 후 배틀넷 기능의 혁신적인 업그레이드를 강조하면서 게임 패키지 판매 이외에 별도의 추가 상용화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통상 4만원 가량하는 패키지 판매 가격에 더해 월정액 형식의 배틀넷 이용요금을 추가로 부과할 경우 이용자들의 불만을 살 가능성이 크다. 10년 가까이 '공짜'로 배틀넷을 사용하던 이용자들이 갑자기 돈을 내라고 할 경우 '순응'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한국 시장에서 '게임성'의 힘으로 성공한다 해도 이와 같은 월정액 추가 상용화를 서구권에 적용하는 데 무리가 따를 수 있다. 핵심시장인 한국처럼 '스타크래프트'의 열기가 뜨겁지 않은 국가에 이를 적용할 경우 기본 패키지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 부분유료화, 대안으로 주목받아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 코리아의 고위 관계자가 사견을 전제로 '배틀넷 부분유료화'의 도입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배틀넷에 접속, 방을 만들어 다른 이용자와 게임을 하는 기본 기능은 무료로 이용하게 하고 기타 각종 부가기능을 추가로 이용할 경우 월정액 형태의 추가 상용화를 단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가령, 게임 속도를 한국 이용자들의 성향에 맞게 최고 속도로 조절하거나 리플레이 저장, 레더시스템 이용 등 각종 부가기능을 이용하려면 추가로 월정액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속단하긴 어렵지만 블리자드가 이런 방식을 채택할 경우 이는 '디아블로3'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디아블로3'의 경우 기본 플레이를 무료로 하게 하고 생성할 수 있는 캐릭터 수에 한계를 두는 방안 등을 예상할 수 있다.
◆ 블리자드 "지역별 차별화된 상용화 검토"
블리자드 폴 샘즈 관리이사는 최근 '디아블로3'를 발표한 WWI를 통해 "우리는 게이머들이 최상의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배틀넷에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고 이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유지, 운영해 나가는데 일정 한도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유료화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 샘즈는 "그러나 현 시점에선 아직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으며 각 지역별로 최선의 상용화 모델을 찾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지역 별로 다른 상용화 모델을 채택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경우 유럽 시장에선 '스타2'를 패키지 형태로 발매하고 한국에선 온라인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형식으로 발매하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모델일 경우 패키지 판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값싼 온라인 다운로드로 게임을 구매하는 한국의 이용자들은 배틀넷 이용요금에 있어서 타 지역에 비해 '비우호적인' 상용화 방식을 접할 가능성도 있다.
혹은 한국 시장의 경우 디지털 방식으로 무료 다운로드를 한 후 배틀넷 이용은 월정액 방식으로 유료화 하는 방식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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