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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픈 캐스트' 이용자에 대한 댓가는?


'제2의 지식iN' 모델…이용자 보상 정책이 관건될 듯

네이버가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선보였던 '오픈캐스트(OpenCast)'를 두고 '제2의 지식iN' 모델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용자들이 스스로 원하는 정보를 취하고 제공도 하는 개방성이 주목되지만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보상하는 구체적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식iN은 네이버의 가장 큰 효자 서비스중 하나이다. 이용자들이 '스스로 묻고 답하는' 서비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집단지성이란 말까지 나오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만든 뒤 적극 참여하는 이용자들에게 적당한 몫을 나누는 등의 역할에는 소홀했다. 지난 1일 오픈캐스트 설명회 자리에서 "이용자들에 대한 적정한 댓가는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최휘영 사장은 "향후 고려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오픈캐스트는 지식iN 모델과 흡사하다. 자신의 관심있는 분야를 정리해 이용자가 오픈캐스트에 등록하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해 자신의 초기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개념이다.

즉 A라는 이용자가 오픈캐스트에 ▲홍콩 여행기 ▲DIY 세계 ▲오늘의 영어한마디 ▲생활속 지혜나눔이 ▲오늘의 역사 등으로 오픈캐스트에 등록하면 이용자들은 A이용자가 제공한 오픈캐스트를 '마이캐스트'에 등록해 이용할 수 있다.

A이용자는 오픈캐스트에 등록하기 위해 다양한 인터넷 정보 공간을 검색하면서 고급 정보 등의 통로를 만들게 된다. 이용자의 노력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B라는 이용자도 자신의 구미에 맞는 콘텐츠만을 구성해 오픈캐스트에 등록하고 등록한 오픈캐스트를 다른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연결고리로 판단했을 때 오픈캐스트는 이른바 '콘텐츠 구성의 지식iN' 서비스로 볼 수 있다.

콘텐츠 구성에 대해 이용자들끼리 만들고 서로 공유하면서 네이버 초기화면의 편집권을 이용자에게 돌려 주겠다는 개념이다.

크게 보면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든 '콘텐츠 구성'으로 오픈캐스트 개념은 정립된다. 따라서 오픈캐스트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활동을 하는 이용자에게 적당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식iN의 경우, 이용자들이 스스로 묻고 답하면서 서비스가 활성화됐지만 정작 이용자들에게 주어지는 댓가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반면 네이버는 지식iN에 광고를 게재하면서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최휘영 사장은 "오픈캐스트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이용자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당한 보상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픈캐스트 설명회 자리에서 보상책 등에 대한 구체적 그림이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물론 인터넷 환경에서 자신이 직접 구성한 오픈캐스트가 다른 이용자에게 인기를 얻고 관심을 모으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댓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설명회 자리에서 한 기자가 "오픈캐스트가 이용자들에게 편집권을 주는 등 자율적 서비스로 간다고 하지만 이용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없다면 네이버가 그 결과물을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은 그래서 생각해 볼 점이 많다.

네이버 측은 "오픈캐스트의 가장 큰 의미는 트래픽을 해당 콘텐츠 사이트로 돌려주겠다는 점"이라며 "아웃링크로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오픈캐스트의 활성화 등에 따라 광고수익 공유 등 다양한 이용자 몫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활성화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움직이는 이용자에 적정한 보상책은 해당 서비스를 더욱 상승시키는 하나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 보상책이 네이버로부터 나와야 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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