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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사태 이후 회원들이 지켜야 할 행동지침


오픈마켓 옥션에서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뒤 주위를 돌아보면 누구나 '옥션 피해자'다. 이미 새나간 정보는 '엎질러진 물'이고 주워담을 수 없다.

그러나 사후 대책은 중요하다. 개인정보 소송 사상 역대 최다인 수만명이 소송에 참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송은 정신 혹은 금전적 피해보상을 받기 위한 사후조치일 뿐. 소송에 앞서 정보유출로 인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들이 스스로 지켜야 할 지침들을 살펴보자.

◆ "비밀번호 변경은 새롭게, 복잡하게"

비밀번호는 단순하게 변경해선 안 된다. 기존에 사용했던 비밀번호를 모두 복잡하게 바꿔야 한다. 'happy1'이라면 'sdk3sd2jsd' 등 기존의 비밀번호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것이 안전하다.

옥션에서 정보 수신용으로 등록한 이메일 주소의 비밀번호와 반드시 '비밀번호 힌트 찾기'도 바꾼다. 등록 이메일은 개인정보관리가 허술한 사이트 대신 개인정보관리책임자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대형 포털 등의 메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유출된 계좌번호는 폐기"

계좌번호(카드번호 포함)가 유출된 통장을 아예 폐기하고 새로운 계좌번호를 사용해야 한다. 정보 소지자가 비밀번호를 조합해 3회를 틀려 접근할 수 없다고 해도 계좌번호가 있는 한 언제든 다시 시도할 수 있다.

◆ "수상한 전화는 바로 끊는다"

유선 전화번호로 발신자가 "몇 번을 누르라"고 하는 등 '보이스 피싱'이 의심되면 더 이상 들을 필요 없이 전화를 끊는다. 문자 메시지로 전화연락을 요청하는 메시지도 명목이 어떻든 회신할 필요가 없다.

특히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출생연도별로 분류돼 있기에 더욱 위험하다. 범죄자는 고객 1천만명의 출생연도를 알고 있기에 나이를 고려해 '자녀가 납치됐다'거나 '교통사고가 났다'고 보이스피싱 사기를 칠 가능성이 있다. 반드시 가족, 동거인들에게 "유괴를 빙자해 금품을 요구하면 절대 주지말고, 교통사고를 빙자했다면 먼저 자녀의 소재지를 확인하라"고 알린다.

◆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도 재발급 받아야 안전"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은 분실신고를 했다 재발급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출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오프라인에서 각종 신분증으로 위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만약 누군가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로 가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면 나중에 꼼짝없이 죄를 뒤집어 쓸 수도 있다. 옥션 유출 사태 즈음 신분증 분실신고 기록이 있으면 차후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알리바이'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움말='억울한 사람들을 보호하기위한 사법기관과 민간전문가들의 모임'(www.goipol.com) 유규진 씨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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