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회원정보 유출 규모가 드러나고 이를 확인하려는 상담 전화가 일시에 폭주하면서 옥션의 대응 조치 또한 역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피해 규모를 발표한 17일 이후 옥션의 고객센터(1588-0184)는 사실상 '먹통' 상태. 통화가 연결되지 않거나 연결되더라도 10분 이상 '대기모드' 상태다.
옥션 사이트에서 정보유출 여부를 확인하려고 로그인을 하면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계속 오류가 난다는 박모 씨(남·30세)는 "고객센터에 어제부터 연락하고 있지만 내내 불통이다. 내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도 당장 확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정보유출 피해를 입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옥션이 보낸 추가 공지 메일 상당수가 '엑박(작은 엑스모양 박스만 있는 깨진 그림파일)'이어서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옥션 피해자라고 밝힌 네이버의 'ray****' 씨는 "내 메일 계정이 이상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카페에서 물어 보니 30명이 넘는 회원이 본인도 그렇다고 밝혔다"면서 "이런 것을 공지라고 메일로 보내 놓고 아무런 대책도 없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해당 '엑박' 메일에는 고객에게 사과하는 내용과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옥션 관계자는 "워낙 이슈가 크다 보니 전화가 폭주해 부하가 발생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상담 직원을 갑자기 인원만 늘린다고 해서 전문성 부분에서 떨어질 수 있기에 응대 시간을 늘리는 등 상황에 원활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