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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손 안의 MID에 세상을 담았다"


초소형 단말기 기술 공개…"작지만 강한 기기"

초소형 정보기술(IT) 기기들이 화려한 비상을 계속하고 있다. 손바닥 위에서 모든 것을 경험하도록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뒤따르기 마련. 단말기가 작아질수록 성능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반면 성능을 끌어올리고 화면을 키우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어 '휴대형 기기'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

인텔은 1일 전세계 기자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데이제로' 행사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가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구세주라고 강조했다.

MID는 인텔이 지난 해부터 조금씩 공개해 온 차세대 정보기기. 손 안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으면서도 PC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MID의 경쟁 포인트다.

인텔은 또 전력 효율성을 높여 사용 시간도 늘릴 수 있는 것 역시 MID의 강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텔은 2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되는 2008 춘계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MID에 대한 비전과 관련 제품들을 본격 공개할 예정이다.

◆GPS, 카메라, 동영상 플레이어…MID로 다 된다

한 MID 사용자가 중국 천안문 광장으로 여행을 떠났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주머니 안에서 작은 단말기를 꺼내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천안문 광장의 한 곳에 이른 이 사용자가 자신의 눈에 들어온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졌다. 곧바로 인터넷에 연결, 해당 장소에 대한 설명을 즉석에서 볼 수 있고 정확한 위치는 GPS로 검색할 수 있었다. 칸 연구원은 "이것이 바로 손 안에서 실현되는 넓은 세상이다"고 강조했다.

물론 고성능 노트북PC에 각종 디지털기기 연결 포트까지 넣어 두면 '똑똑한 시스템' 노릇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노트북은 들고 다니면서 활용하기엔 부담스럽다. 무게에 짓눌려 뛰어난 성능도 '그림의 떡'이 되기 십상이다.

MID는 바로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칸 연구원은 "인텔은 MID에 노트북같은 성능과 연결성, 호환성을 구현해 작지만 강력한 디바이스 플랫폼을 만들어냈다"면서 "소비자들은 주머니 안에서 꺼낸 MID로 온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키보드 없고 모니터 작아도 안심…무선 표준 연결로 해결

인텔은 이를 위해 칩셋에 무선 연결과 호환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무선 주파수 장치'를 통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장치 및 모니터 연결 구조에 대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호환성도 높였다.

덕분에 MID는 작지만 강한 단말기로 거듭나게 됐다. 무선 연결을 통해 대형 모니터에 연결, MID에 있는 영화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손쉽게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칸 연구원은 "MID에 키패드가 없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키보드와 마우스도 무선으로 연결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어 울트라모바일PC(UMPC) 보다도 더 훌륭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인텔은 MID가 PC만큼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면서도 동시에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기술도 공개했다.

▲전력 휴면 상태를 오래 유지시키기 위해 플랫폼 부품들을 하드웨어에서 직접 제어하도록 하는 기술 ▲주파수 전력 차단 시기 및 방법을 제어하는 알고리즘▲절전 및 단말기 크기 축소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멀티 주파수 ▲재구성된 무선 안테나 등이 이에 해당된다.

칸 연구원은 "들고 다니는 기기는 최대한 작게, 하지만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은 최대한 넓게 제공하기 위해 '작은 크기, 뛰어난 능력(carry small, live large)'이라는 것을 우리의 미래 비전으로 삼았다"면서 "이 비전은 오늘도 시시각각 현실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중국)=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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